재택근무 기업 절반 이상 "생산성 차이 못 느껴"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2021. 1. 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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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코로나19의 대대적인 유행과 함께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가 크게 늘었음에도, 기업 절반 이상은 출근 근무 시와 비교해 생산성의 차이를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기업 355개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생산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109개사)의 절반 이상인 55%가 “생산성의 차이가 없다”는 답을 했다고 밝혔다.

사람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재택근무의 생산성이 사업장 출근과 차이가 없는 요인으로 ‘업직종 특성상 재택 근무가 효율적이어서’(46.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는 ‘원격 업무·협업 솔루션이 잘 갖춰져 있어서’(38.3%), ‘직원들이 책임감 있게 재택근무에 임해서’(35%), ‘재택근무에 대한 노하우가 충분히 있어서’(16.7%), ‘재택근무로 오히려 유휴 인원 없이 인력이 운영돼서’(1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재택근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기업들(49개사)은 ‘업직종 특성상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어서’(44.9%, 복수응답)를 생산성 저하의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어 ‘원격 업무·협업 솔루션이 충분하지 않아서’(34.7%), ‘재택근무 가이드라인, 노하우가 없어서’(28.6%), ‘재택근무에 임하는 직원들의 책임감이 부족해서’(26.5%), ‘근태·성과관리 체계가 부족해서’(26.5%) 등이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택근무 준칙 마련’(42.2%, 복수응답)이 필요하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원격 근무 협업 솔루션 완비’(35.8%),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장치 마련’(30.3%), ‘근태관리 시스템 구축’(30.3%), ‘직원들의 자율성 증대’(26.6%), ‘성과관리 원칙, 시스템 구비’(11%)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겪는 어려움으로는 ‘직원 간의 소통 어려움’(40.4%,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서 ‘업무 파악 및 계획 수립’(35.8%), ‘위기, 이슈 발생 시 빠른 대응 어려움’(32.1%), ‘성과·실적 관리’(29.4%), ‘근태 관리’(29.4%), ‘재택근무 시스템/인프라 구축과 운영’(23.9%)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들(246개사) 중 30.1%는 추후 재택 근무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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