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양의 아들' 이근호 1년 임대 영입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1.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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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대구 FC 제공


울산 현대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6)가 친정팀 대구 FC에 임대 선수로 돌아간다.

대구는 19일 이근호를 1년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근호는 대구가 창단 10주년을 맞은 2012년 팬 투표로 ‘역대 베스트 11’을 선정했을 때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대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이근호는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07~2008년 대구에서 뛰며 맹활약했다. 두 시즌 동안 리그 59경기 23골·9도움을 기록,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고 국가대표에도 뽑히는 등 전성기를 열었다. 당시 대구 팬들은 간판 공격수인 이근호에게 구단 엠블럼 속 태양에 착안한 ‘태양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2008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돼 2009년 일본 J리그로 진출, 주빌로 이와타와 감바 오사카에서 뛴 그는 2012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돌아왔다. 2013~2014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한 뒤엔 카타르 엘 자이시로 이적했다가 2015년 전북 현대를 통해 다시 K리그 무대를 밟았고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 FC를 거쳐 2018년부턴 울산에서 세 시즌을 소화했다.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앞둔 대구는 이근호가 여러 대회를 병행할 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근호는 구단을 통해 “대구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대구에서의 활약을 통해 내가 이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세월이 흘러 대구 유니폼을 입고 다시 팬 여러분 앞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 내가 받은 기회와 사랑을 대구 팬과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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