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나경원 등판에 잠잠해지는 '안철수 러브콜'

김상준 기자 2021. 1. 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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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의 '러브콜'이 잦아들고 있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월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등판하면서 '인물난'이 해소됐다.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로 선거 직전까지 갔을 때 우리 당 지지자들이 과연 안 대표를 지지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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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한 국민의힘의 '러브콜'이 잦아들고 있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월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등판하면서 '인물난'이 해소됐다. '급한 쪽은 안철수'라는 인식도 당내에 퍼지기 시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뉴스1
'안철수' 말하지 않는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직후부터 연일 안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출범 이후 가장 먼저 '본경선 시민여론조사 100%' 룰을 의결해 안 대표가 입당할 수 있는 유인을 제공했다.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국민의당과의 합당 제안도 나왔다.

하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철수 함구령'을 내리면서 안 대표에 대한 당내 언급은 줄기 시작했다. 줄어들던 안 대표 러브콜은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의 출마로 더욱 잠잠해졌다. 안 대표 만큼의 인지도를 가진 두 후보가 나서면서 인물 경쟁이 가능해졌다는 자신감이 생긴 분위기다.

국민의힘 비대위 관계자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로 선거 직전까지 갔을 때 우리 당 지지자들이 과연 안 대표를 지지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 당 유력 후보가 안 대표에게 밀리는 것이 무엇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공관위도 당내 후보들에 집중하고 있다. 김수민 공관위 대변인은 오 전 시장이 출마한 바로 다음날(18일) 열린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안 대표와의 단일화 관련)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내 주자들에 완전히 집중하겠다는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 등 유력 주자에게 힘을 싣겠다며 출마를 포기한 후보도 나왔다.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서울,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권 내부에서 상호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저부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후보 선출 후 단일화"…조급해지는 안철수?
당내에선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했다. 김 위원장이 '3월 단일화'를 사실상 못 박으면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단일화에 대해 얘기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더300에 "단일화가 급한 건 안 대표"라며 "안 대표는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의 승리'를 내걸었다. 단일화 논의가 삐걱거리면 3자 구도로 흘러가는 건데 이건 '야권의 패배'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가 안 되면 '정권 교체'라는 명분이 사라지는 셈이다. 안 대표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 안 대표는 이날 일정을 추가 공지해 기자회견을 열고 '원샷 경선'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달라. 기꺼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나오면 1대1로 맞붙는 결선 방식이 아니라 본경선부터 참여해 국민의힘 주자들과 함께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제안을 재차 거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에 단일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그 전엔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처음 얘기한 대로 우리 나름대로 후보를 확정하고, 안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확정되면 그때 단일화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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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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