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2명, 개그 5명"..'범바너3', 역발상 추리 예능의 유쾌한 피날레(종합)

최보란 2021. 1.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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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의 '범인은 바로 너!'가 시즌3를 통해 흥미진진했던 추리를 완결 짓는다.

오는 22일 공개를 앞둔 '범인은 바로 너!' 시즌3가 방송을 3일 앞둔 19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관전포인트와 후일담을 공개했다. 유재석, 이승기, 이광수, 박민영, 김종민, 세훈, 김세정, 조효진 PD가 참석해 마지막 시즌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다. 2018년 넷플릭스 한국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첫 예능으로 포문을 연 뒤, 믿고 보는 막강 출연진과 베테랑 제작진의 만남, 추리와 예능의 신선한 조합, 특급 카메오의 향연, 충격적인 반전 등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으로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시즌3까지 제작됐다.

조효진 PD는 "추리하면 꼭 머리가 좋은 사람만 나와야 한다는 선입견이라든지, 드라마와 예능이 합쳐지는 시도라든지, 확신할 수 없는 새로운 요소가 있어서 시즌3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별 탈 없이 온 거 같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민영은 "시기적으로 해외에 많이 못 나가지만, 태국의 한 호텔에서 '범바너3' 예고를 하는 것을 봤다"라면서 프로그램의 글로벌한 인기를 귀띔했다. 세정 또한 "해외 팬들이 DM을 많이 보내주시는데 '범바너3 언제 하느냐, 빨리 보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엄청나게 받았다. 역시 해외 팬덤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고 공감했다.

시즌1부터 전체 스토리를 관통하며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프로젝트 D의 거대한 서사에 종지부를 찍을 시즌3의 부제는 '잠재적 범죄자 리스트'로 알려졌다. 시즌2에서 돌연 사라졌던 이광수가 다시 프로젝트 D의 비밀을 감춘 칩을 들고 돌아오고, '꽃의 살인마'로 밝혀졌던 이승기까지 탐정단에 재합류하면서 쌓여왔던 미스터리가 하나둘 풀릴 예정이다.

유재석은 시즌3에 대해 "꽃의 살인마 이승기 씨가 시즌3에 나오게 됐다. 어떻게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가 시즌3의 관전포인트"라며 "시즌1에서 도망쳐서 시즌2에 사라졌었던 이광수의 복귀가 재미있는 지점이다. 또 시리즈의 마무리가 되는 작품이니만큼 재밌는 포인트가 많다"라고 예고했다.

이승기는 "다시 돌아온 뒤 적응 과정이 처음에 어려웠지만, 멤버들이 다 잘 받아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제가 기억상실인 척했는데 다 잘 받아주시더라"라면서 반전 정체가 드러난 뒤 어떻게 탐정단으로 재합류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찐친처럼 친해진 탐정단의 이색적인 조합과 케미도 절정을 이룬다. 웃음에 최적화된 '예능 천재 삼형제' 유재석, 이광수, 김종민, 탐정단의 추리 투톱인 '퇴근 요정' 박민영, 김세정, '비주얼 탐정' 이승기, 세훈 등 시즌을 거듭하며 더욱 끈끈해진 관계와 환상의 티키타카까지 제대로 물오른 탐정단의 호흡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특히 유재석은 "이번 시즌 세정이와 세훈이 막내라인의 엄청난 예능감 포텐이 터진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에 세훈은 "'범바너' 덕에 많이 배웠고, 아직은 예능에 발만 담갔다. 베테랑이 되려면 멀었다. 예능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좋은 분들을 통해 한 발짝 다가간 거 같다"라고 화답했다.

시즌3은 범죄 스릴러적인 요소가 강하게 더해졌다. 현실에 있을법한 범죄들이 스토리 전반에 걸쳐 독하게 펼쳐지며 허당 탐정단을 몰아붙인다. 법으로 심판하지 못하는 범죄자를 직접 처단하려는 조직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무심코 지나쳤던 사건이 나비효과를 일으키며 예측 불가의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승기는 "시즌3는 추리의 난이도가 쉬운 에피소드가 하나도 없다. 과연 저희가 풀 수 있는 수준인가 의심했다. 카이스트, 서울대, 과학고 와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수준 높은 추리를 저희가 어떻게 풀어가는지 봐주시면 재밌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특히 세정과 박민영이 추리에 있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언급했다. 이에 세정은 "민영 언니랑 제가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으면, 오빠들이 옆에서 '그래그래', '빨리해봐라' 이런 리액션을 많이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이승기 또한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추리 활약한 게 없다"라고 실토했고, 김종민은 "맞다. 둘이 다 했다"라고 인정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미안하다"라고 추리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을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 또한 강력해졌다. 사건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출동하는 허당 탐정단은 한층 정교해지고 기상천외해진 미션에 두뇌를 풀가동하며 온몸 다 바쳐 난관을 헤쳐나간다. 추리에도, 예능에도 진심이었던 탐정단의 마지막 활약이 예상치 못한 큰 웃음과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다.

'국민MC'로 추앙받는 유재석은 유독 '범바너'에서 무시당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무시를 했다기보다 의지를 많이 했다. 근데 생각보다 수준이 비슷하더라 그래서 사실대로 얘기했다"라고 해명했고, 세정은 "무시는 다 같이 했는데 유독 종민 오빠의 무시가 기분 나빴던 거 같다"라고 정곡을 찔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민영마저 "이 작품을 시작했을 때 재석 오빠를 믿고 왔다. 스마트함이 좋다고 생각했다. 근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재석 오빠한테 거의 시선이 안 갔다"라고 고백, 아웅다웅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 '찐 케미'가 묻어났다.

특히 이승기는 "이 멤버들과 '예능판 왕좌의 게임'을 하고 싶다. 누가 천하통일을 할지 개인전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박민영는 "거기서 발전시켜서 이집트에서 해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훈 또한 "이 멤버 그대로라면 또 하겠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려한 게스트로 볼거리 중 하나. 특히 세훈은 "수호 형이 기억에 남는다. 기사에는 제게 힘을 실어주려고 나왔다고 나왔는데, 사실은 본인이 너무 나오고 싶어 했다. 그래서 제가 제작진한테 한 번 나오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제가 힘을 실어 준 것"이라고 말해 반전을 선사했다.

조효진 PD는 "초반 조병규, 임수향 씨를 비롯해 황보라, 태항호 씨 등 많은 분이 함께 해 주셨다. 그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리즈 사상 최고 수준의 추리, 깊어진 케미만큼 더 강력해진 웃음을 예고한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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