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 살리자" 광주·전남 지자체 '꽃사주기 운동'

송창헌 2021. 1. 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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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화훼 농가를 위해 광주와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11차 민생안정 대책을 주문하면서 집합금지 업소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꽃 사주기 운동을 주문했다.

전남 강진군도 장미 생산농가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청자골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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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졸업식 등 공식행사 마저 취소된 가운데 26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앞에서 상인이 학위증서를 찾으러 오는 학생들에게 꽃을 팔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0.02.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화훼 농가를 위해 광주와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11차 민생안정 대책을 주문하면서 집합금지 업소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과 함께 꽃 사주기 운동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2단계 방역수칙을 2주간 연장했지만 자영업 등에 종사하는 시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실효성 있는 추가 민생안정대책을 전 실국과 함께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단적인 예로 화훼농가를 꼽은 뒤 "요즘 학교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거나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민간소비를 촉진해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진군, 꽃 선물 운동. (사진=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도 장미 생산농가의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청자골 장미꽃 선물하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강진은 국토 남단에 위치해 온난한 기후여건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화훼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청자골 장미는 장미의 화색이 선명하고 향기가 짙어 전국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강진군 32농가 15.3㏊가 장미를 재배해 전남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비대면으로 축소되면서 꽃소비가 급격히 줄어 재배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파로 난방비 또한 증가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승옥 군수는 "청자골 장미꽃 선물 운동이 화훼 농가의 어려운 경영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원예복지협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1월 광주지역 원예농가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해 7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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