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선 위태? 하루 만에 2.6% 급등..3100선 눈앞

김영상 기자 2021. 1.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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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일 요동친다.

이틀 동안 136포인트 빠진 이후 하루 만에 80포인트 가까이 만회했다.

전날만 해도 3000선이 위태로웠지만 이젠 3100선이 눈앞이다.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100선 앞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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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일보다 78.73포인트(2.61%) 상승한 3092.66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연일 요동친다. 이틀 동안 136포인트 빠진 이후 하루 만에 80포인트 가까이 만회했다. 전날만 해도 3000선이 위태로웠지만 이젠 3100선이 눈앞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최근 부진했던 업종을 위주로 자금이 몰렸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8.73포인트(2.61%) 3092.66으로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3100선 앞에 다다랐다. 장중에는 최고 3107.00까지 올랐다.

개인이 1조293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25억원, 59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이 1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한 주간 '개인=순매수·기관=순매도' 구도가 깨졌다. 개인은 7거래일 만에 순매도, 기관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이다.

실적 개선과 E-GMP 기반 전기차를 향한 기대감에 현대차(8.51%), 기아차(16.64%) 등 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운송장비(8.13%) 업종이 역시 가장 많이 올랐다. 비금속광물(4.30%), 건설업(3.89%), 운수창고(3.58%) 등도 강세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은 운송장비 업종 중심의 대형주에 적극적인 순매수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 소식에 하락했던 삼성그룹주는 대부분 하락분을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35%(2000원) 오른 8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4.81%), 삼성SDI(3.68%), 삼성생명(1.40%)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08p(1.38%) 오른 957.7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742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73억원, 5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14거래일 만에 개인과 기관이 위치를 바꿨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4.04%), CJ ENM(4.15%), SK머티리얼즈(3.50%) 등이 오른 반면 씨젠(-3.79%)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102.9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그동안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더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의 청문회를 앞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9일(현지시간) 옐런 지명자 상원 청문회에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부양책을 지지하는 사전 발언이 보도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은 "지금 당장 역대급 초저금리 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일은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이 부양안은 비용보다 혜택이 훨씬 더 크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에서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이 나올 경우 증시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 팀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에 대한 의중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적자 부문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혜택이 비용보다 크다는 문구를 사용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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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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