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 밖에 안되나 자괴감" '범바너3' 더 강력해진 추리 예고(종합)

이민지 2021. 1. 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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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범인은 바로 너'가 파이널 시즌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월 19일 진행됐다.

'범인은 바로 너!'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다.

지난 2018년 넷플릭스 첫 한국 예능으로 뜨거운 관심 속에 출발한 '범인은 바로 너!'는 시즌3로 성대한 막을 내린다. 이를 위해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뭉쳤다. 유재석, 김종민, 박민영, 김세정, 세훈을 비롯해 지난 시즌 배신자 이광수, 반전의 살인마 이승기까지 다시 탐정단에 합류해 또다른 이야기를 선보인다.

유재석은 "우리가 사건 속에 휘말려서 힘을 합쳐 해결하는 내용이다. 시즌1 때부터 말씀드렸지만 어떤 상황을 알고 들어가는건 아니고 제작진이 마련한 사건 속에 빠져서 플레이를 하는거다. 시즌2 막판에 꽃의 살인마 승기씨였는데 어떻게 과연 시즌3에 합류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시즌1에서 도망가 사라졌었던 이광수의 합류 등이 재미 포인트이다. '범바너 시즌3'로 마무리가 되면서 포인트가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효진PD는 "추리하면 머리 좋은 사람이 나와서 뭔가를 한다는 것을 깨기 위해, 물론 우리 탐정단에도 머리 좋은 분들이 있지만..드라마와 예능이 합쳐지는 시도 등을 한거라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사랑을 주셔서 시즌3까지 별 탈 없이 잘 온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시즌3까지 제작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시즌1에 출연했으나 시즌2에 함께 하지 못했던 이광수는 "적응하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승기와 나는 멤버들의 구박을 이겨내는게 사건 해결보다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지난 시즌 마지막 마무리가 살인마였기 때문에. 연예인한지 17년차가 되는데 처음 받아보는 낯선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그 적응 과정이 힘들었지만 잘 받아주셨다. 멤버들이 착해서 재미있게 받아주셔서 스무스하게, 기억상실인 척 하니까 다 믿어주더라. 좋은 멤버들인 것 같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녹화 하면서도 이 둘은 우리가 계속 의심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범바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이 작품을 통해서 좋은 멤버를 만난 것 같다. '범바너'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7명이 모일일이 있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가장 뇌를 많이 쓴 프로그램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내 유일한 예능이다. 조효진PD님 유혹에 하게 됐다. 게스트로도 잘 안나갔던 예능에 고정으로 할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팀이 좋게 꾸려져서 믿고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오게 됐다. 뿌듯하기도 하다. 이렇게 좋은 사람을 못 만날 것 같은 느낌이다"고 밝혔다.

세훈은 "예능에 대한 무서움이 있었는데 '범바너' 통해서 예능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다. 회식 때 장난 삼아서 '범바너'가 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말한 적이 있다. 너무 좋았다. 고정으로 하는 건 마지막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내가 드라마 하면서 이렇게까지 선물이나 커피차, 동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은 적이 없었는데 '범인은 바로 너' 하면서 동료분들이 많은 선물을 보여줘 힘들지 않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효진PD는 '범바너' 속 사건들에 대해 "작가들이 고생한다. 실제 있을법한 사건을 예능적으로 가공하고 비슷하게 구현하려고 연구해왔다. 조사를 많이 해왔고 그걸 우리 상황에 맞게 바꿔가면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영씨나 세정씨나 세훈씨가 푸는건 우리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대비하는데 갑자기 종민씨나 광수씨가 맞춰버리면 우리도 당황한다. 난이도 조절을 잘못했나? 그런 생각도 든다. 하다보니까 멤버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알아서 시즌3에서는 그렇게까지 당황한 적은 없다. 멤버들 실력도 많이 늘었다"고 추리 난이도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기는 "내가 추리에 도움 준게 없어서..종민이 형 식곤증이 기억난다. 종민이형과 한 조가 되면 거의 웃음 담당이다. 추리는 시즌3에서도 미리 말씀드리지만 크게 활약한 건 없다. 냉정하게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멤버들과 잘 맞는데 의외의 사람이 날 무시해서 당황한 적이 있다. 종민이가 나를 좀 많이 무시한다. 나의 추리력을 간혹 우습게 보는 경우가 있어 울컥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재석이 형도 딱히 뭘 결정적으로 푼 걸 본 적이 없다. 다들 못 보지 않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는 "재석이 형이 모르는게 종민이 형 아니고 대부분 멤버들이 재석이 형 추리할 때 무시하는 편이다. 그걸 몰랐다는게..."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다른 사람이 그러는건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종민이랑 이광수가 날 너무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김종민은 "무시했다기 보다..의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비슷하더라. 사실대로 이야기 했을 뿐이다"며 웃었다. 김세정은 "무시는 다 같이 했는데 유독 종민 오빠의 무시가 기분 나빴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민영은 "재석오빠를 믿고 왔다. 스마트함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재석오빠한테 시선이 안 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조효진PD는 "박민영씨가 처음부터 압도적으로 잘 했고 시즌이 거듭돼 가면서 세정씨가 잘했다. 시즌3에서는 세훈씨도 문제들을 잘 해결했다"고 말했다. 세훈은 "경험이 많다 보니까 잘 할 수 있겠지, 풀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풀리진 않더라. 민영 누나, 세정이를 따라가면서 뒤에서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승기는 "세훈씨는 옆에 누가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세정, 민영 옆에 있으면 추리력이 같이 올라가고 나나 종민이 형이랑 있으면 '얘가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아이돌이 됐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쭉 떨어질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얘기 나온김에 말하자면 승기는 기대한 것에 비해 평범한 친구, 가면 가면 갈수록 추리력이 떨어진 친구가 나랑 종민이, 광수다. 시즌이 지나갈수록 떨어지더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광수는 "나랑 종민이 형은 모르면 가만히 있는데 재석이 형은 모르면서 나선다. 잘못된 길로 이끈다. 추리를 얽히고 설키게 한다"고 지적했고 유재석은 "조금 더 극적으로 만드는거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솔직히 재석이 형님은 전체를 이끌어야 하니까 추리에 집중을 못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나는 정말 종민이 형, 광수 형은 뭘 하길래 떨어지는건가 가끔 궁금하다. 저 형은 이 촬영을 할 때 어디에 에너지를 쓰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추리가 너무 어렵다. 사건 해결이 너무 어렵다"고 털어놨고 이승기는 "제작진이 우릴 알면 풀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이걸 냈을텐데 단 하나도 풀지 못하는 우리를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다. 내가 이 정도 밖에 안되나?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기대하시는 만큼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계셔서 시즌3까지 올 수 있었다. 출연해주신 분들과 제작진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한편 '범인은 바로 너!' 시즌3는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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