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농사 흉작' 한화, 올해 입국은 1등..기대에 부응할까

황석조 기자 2021. 1. 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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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지난해 외국인 선수 농사는 흉작이었다.

한화는 지난 18일을 끝으로 2021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의 입국을 완료했다.

한화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차질 없이 스프링캠프을 치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3명이 같은 장소에서 자가격리를 하니 미리 친해질 수도 있고 팀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 등으로 지난해 최하위로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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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마무리..캠프 시작부터 합류 가능
킹엄, 힐리 부상 우려 씻어낼지 주목
한화 이글스 닉 킹엄이 18일 입국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지난해 외국인 선수 농사는 흉작이었다. 최하위 추락을 피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새 외국인 선수 닉 킹엄 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가장 먼저 입국 절차를 마무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화는 지난 18일을 끝으로 2021시즌 외국인 선수 3명의 입국을 완료했다. 내야수 라이온 힐리, 좌완투수 라이언 카펜터가 하루 전인 17일 입국한 데 이어 우완투수 킹엄이 18일 한국땅을 밟았다.

세 선수는 구단이 마련한 충북 옥천의 시설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2주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경남 거제로 향한다. 시기 상으로는 2월1일 스프링캠프 시작일을 딱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구단의 외국인 선수 입국 속도와 비교하면 빠른 편이다. 일부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지만 여전히 입국 날짜도 확정하지 못한 선수가 적지 않다. 모든 외국인 선수들의 2주 자가격리가 불가피한 만큼 2월1일 일제히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합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한화는 리스크를 줄였다.

한화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차질 없이 스프링캠프을 치를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3명이 같은 장소에서 자가격리를 하니 미리 친해질 수도 있고 팀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화의 발 빠른 행보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의 부진 등으로 지난해 최하위로 밀리는 수모를 당했다.

2년 전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채드 벨은 개막 전부터 왼쪽 팔꿈치 염좌 진단을 받아 5월26일에야 처음 마운드에 올랐고 이후에도 부진했다. 결국 16경기에서 77이닝을 던지는데 그치며 2승8패 평균자책점 5.96의 성적으로 조기 퇴출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는 두 자리 승수(10승)를 챙겼지만 기복이 컸고 첫해만큼의 안정적인 모습도 없었다. 결국 한화는 시즌 후 서폴드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의 경우 2018년 한화 돌풍의 주역이었던 제라드 호잉이 크게 부진하며 시즌 중반 퇴출됐다. 이어 새롭게 영입된 브랜든 반즈는 초반 크게 부진했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타력 부족 등 구단 기대치를 밑돌았고 끝내 재계약에 실패했다. 반즈는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수 카펜터(오른)와 힐리가 17일 입국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뉴스1

결국 한화는 지난해 SK에서 뛴 킹엄, 대만에서 활약한 라이언 카펜터를 새롭게 영입했고 타자는 빅리그 통산 69홈런을 날린 힐리를 데려왔다.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킹엄은 지난 시즌 SK 소속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단 두 경기 등판에 그친 점이 불안 요소다. 힐리도 2019년 허리부상으로 고전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한화는 두 선수의 부상 전력이 현재 전혀 문제없다고 판단했고,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킹엄은 입국 후 "비시즌 동안 재활과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고 밝혔고 카펜터와 힐리도 각각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다", "(야수로서) 모든 방면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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