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최정상급 지도자 신연호, 고려대 축구부 감독 선임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2021. 1. 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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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신연호 감독(왼쪽)이 19일 고려대 총장실에서 정진택 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대학축구 최정상급 지도자인 신연호 전 단국대 감독(57)이 모교 고려대 축구부 사령탑이 됐다.

신 감독은 1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총장실에서 정진택 총장으로부터 고려대 축구부 감독 임명장을 받았다. 고려대는 신임 감독 공모를 실시했고 신 감독이 프로 감독을 역임한 모교 출신 지도자 등을 제치고 최종 낙점됐다. 고려대는 “오랜 기간 대학 감독으로 활동하며 호남대와 단국대를 정상으로 이끈 명장”이라며 “여러모로 열악한 본교상황 속에서 애교심으로 읍소해 신 감독을 모셨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호남대(2002~2006년), 단국대(2009~2020년)에서 감독으로 일하면서 좋은 성과를 냈다. 신 감독은 2014년 전국체전 우승, 2015년 U리그 우승, 2017년 추계연맹전 우승 및 최우수지도자상 수상 등을 일궈냈다. 1995~2001년까지 K리그 전북 현대 코치로 일한 경력도 있다. 신 감독이 프로감독을 한 적은 없지만 학생 선수를 육성하고 진로 지도까지 해야하는 대학 감독으로서 쌓아온 굵직한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연호 고려대 축구부 신임 감독(가운데)이 19일 임명장을 받은 뒤 선수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신 감독은 여수서초등학교, 구봉중학교, 금호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에 입학했다. 1982년 대통령 금배 고교대회 득점왕, 대구 MBC배 득점왕, 1984년 전국체전 서울시 예선 득점왕 등에 오른 공격수다. 축구팬들에게는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 4강 신화의 주역으로 기억되고 있다. 신 감독은 “모교 고려대 감독 자리는 누구에게나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모교에서 마지막 지도자로서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고려대 부임 첫 시즌 목표에 대해 “고연전 승리”라고 답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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