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캠프워커 반환 부지 토양·지하수 오염 심각해"

김정화 2021. 1.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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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실련은 미군 캠프워커 반환 부지의 토양 및 지하수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며 건물 내외부에는 석면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19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 안실련)에 따르면 남구 캠프워커 미군기지 동쪽 활주로와 헬기장 부지 총 6만6884㎡에 대한 환경부 환경조사 결과 토양 및 지하수에 대한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고 또한 건물 내외부에도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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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60년 만에 대구시민에 반환되는 캠프워커 동측활주로 및 헬기장 위치도.(사진=대구시 제공) 2020.12.14.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안실련은 미군 캠프워커 반환 부지의 토양 및 지하수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며 건물 내외부에는 석면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19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 안실련)에 따르면 남구 캠프워커 미군기지 동쪽 활주로와 헬기장 부지 총 6만6884㎡에 대한 환경부 환경조사 결과 토양 및 지하수에 대한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고 또한 건물 내외부에도 석면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반환 부지의 토양오염과 지하수, 석면 오염 여부 조사를 실시했다.

토양오염 여부 조사를 위해 188개 지점에 994개 시료를 채취, 분석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벤젠(Benzene), 비소(AS), 카드뮴(cd), 구리(cu), 납(pb), 아연(Zn), 불소(F) 등 8개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최고 농도는 8,892㎎/㎏로 기준치에 17.8배 초과했다. 벤젠(Benzene)은 기준치(1㎎/㎏)의 1.7배인 1.7㎎/㎏가 검출됐다. 비소((AS)는 기준치(25㎎/㎏)보다 14.8배 넘은 368.95㎎/㎏로 나타났다. 초과한 물질에 따라 토양환경보전법의 1지역 기준 최소 1.4배에서 최대 17.8배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수는 32개 지하수 시료 중 6개 시료가 TPH, 페놀(phenol) 등이 기준농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수 과불화화합물(PFOA,PFOS) 분석 결과 3차례 채수한 총 35개 시료 중 11개 시료에서 환경부 수질 감시기준(70ng/L)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지역 내 관제탑, 차량정비소, 막사, 항공 운항 사무실 등 건물 내외부 전체에 대해 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안실련 관계자는 "환경부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인근 주변 지역 지하수와 암반층까지 모든 구역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관련 정보는 철저하게 공개되며 하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구 시민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환 부지와 인근 주변 지역에 환경오염을 야기시킨 미군 측에 환경 정화 비용 일체를 부담하도록 대구시와 정부 차원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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