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 하반기 가동..5년 숙원 풀었다

변상근 2021. 1.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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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을 오는 6월까지 구축하고, 하반기에 가동한다.

석유공사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노후화 된 지상 석유 비축시설을 새 지하공동으로 대체해 운영하면서 연간 19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상탱크를 철거 부지 매각 대금으로 그 예산으로 지하 비축기지를 구축한다"면서 "별도 예산 투자 없이 반영구적인 저장시설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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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 건설 현장

한국석유공사가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을 오는 6월까지 구축하고, 하반기에 가동한다. 기존에 지상탱크에서 석유를 저장·관리할 때와 비교해 안전하게 석유 저장시설을 관리하고, 연간 19억원을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공사는 지하공동을 구축해 안정적으로 석유를 관리할 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석유공사는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을 오는 6월 구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총 2571억원을 투자해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저장 규모는 1030만배럴로 국내 전체 비축시설 1억4600만배럴의 약 7%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2016년부터 울산비축기지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5년 만에 시설을 완공하는 셈이다.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은 지상에 건설됐던 탱크를 철거하고 지하 50m에 건설된다. 울산비축기지 지하공동은 수직배관을 통해 원유를 출하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도 안전하게 석유 비축시설을 관리할 수 있다.

또 유지관리비가 지상탱크에 비해 저렴하다. 석유공사 분석에 따르면 기존에 노후화 된 지상 석유 비축시설을 새 지하공동으로 대체해 운영하면서 연간 19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비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유지 관리비가 적다. 지하공동 내용연수는 약 40년 이상으로 지상탱크 내용연수가 통상 20년 수준인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길다.

특히 원유를 대량으로 저장할 때는 지하공동이 지상탱크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석유공사는 제품유의 경우 240만배럴 이상, 원유는 560만배럴 이상에서 지하공동이 더 경제적이라고 분석했다. 지상탱크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지관리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가 발생하는 등 발생하는 등 환경 측면에서도 지하공동에 비해 불리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상탱크를 철거 부지 매각 대금으로 그 예산으로 지하 비축기지를 구축한다”면서 “별도 예산 투자 없이 반영구적인 저장시설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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