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부정행위 규정 재정비, 정지택 총재 "리그 근간 흔드는 부정행위 뿌리 뽑아야"

장강훈 2021. 1.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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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행위 방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지택 총재가 취임 직후 불거진 일부 선수들의 불법 도박 행위에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일부 선수의 스포츠토토 참여와 불법 인터넷 도박 등 부정행위를 '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사안'으로 특정하고 10개구단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공조해 근절을 위한 시스템 정비에 돌입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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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제23대 정지택 총재 취임식이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 정지택 신임 총재는 이날 취임 소감과 함께 업무 추진계획에 관한 기자과 질의 응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일탈행위 방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하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정지택 총재가 취임 직후 불거진 일부 선수들의 불법 도박 행위에 근절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일부 선수의 스포츠토토 참여와 불법 인터넷 도박 등 부정행위를 ‘리그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사안’으로 특정하고 10개구단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 공조해 근절을 위한 시스템 정비에 돌입하겠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미 10개구단에는 지난 15일 공문을 발송해 선수단 관리와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스프링캠프 기간을 활용해 스포츠토토 참여, 불법(스포츠) 도박, 음주운전, 승부조작, 성폭력, 도핑 등을 주제로 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탓에 시즌 중 비대면 교육으로 하던 부정행위 방지 교육을 올해는 국내 스프링캠프와 발맞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현장 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육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스포츠토토코리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도핑방지위원회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등과도 공조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보완하기로 했다.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뿐만 아니라 KBO 임직원과 심판위원 등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교육할 방침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아마야구 선수들에게도 프로 입단 전부터 스포츠 윤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

정 총재는 “시즌 시작 전에 클린베이스볼 교육을 하고, 시즌 시작 후에는 온택트 시대에 걸맞게 클린베이스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클린베이스볼의 중요성을 전달해 유사 사건과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겠다. 일탈행위 방지 시스템 개선은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KBO는 부정행위와 품위손상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신상필벌, 일벌백계 원칙을 규약과 규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정행위는 제재기준과 근거를 세분화해 규약에 명시하는 등 규정 보완에 돌입한다. 또 KBO 조사위원회 권한을 강화시켜 제재규정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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