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억 새만금 수상태양광 소재 입찰 놓고 '흑색선전' 눈살

류태웅 2021. 1.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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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억원(300㎿)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소재 업체 선정을 놓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새만금솔라파워가 H 업체로 자재 납품 일감을 몰아주려 한다는 것이 민간협의회 측 주장이다.

또 다른 FRP 업체 관계자는 "민간협의회는 전북도의회와 새만금도민회의,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지역민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결국 지역업체들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소재 납품을 따낼 수 있도록 가장 선정 확률 높은 FRP 업체들을 문제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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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자신문 DB]

3400억원(300㎿)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소재 업체 선정을 놓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경쟁사를 탈락시켜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발주처 측이 공정한 심사를 약속했지만, 선정 발표 때까지 논란은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새만금재생에너지 민간협의회 민간위원 측은 300㎿ 규모 새만금수상태양광 사업 공고와 관련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은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수상태양광 사업에 사용하지 말도록 해야 한다”고 지속 주장하고 있다.

FRP는 물리적 또는 화학적 방법에 의해 두 종류 이상 소재를 혼합한 복합 소재다. 주요 재료는 플라스틱계와 금속계, 고무계, 목재계, 세라믹계 등이다.

민간협의회 측이 FRP를 문제 삼는 것은 발주처가 FRP 및 발포플라스틱 충진제를 사용하는 특정 업체에 수상태양광 자재 납품을 몰아줄 것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번 사업 발주처인 새만금솔라파워는 한국수력원자력 81%, H 업체 19% 출자로 세워졌다. 새만금솔라파워가 H 업체로 자재 납품 일감을 몰아주려 한다는 것이 민간협의회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FRP 납품 업체를 공고에서도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FRP 안전성까지 문제 삼고 있다. FRP를 사용하면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FRP 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실과 동떨어진 얘기라는 것이다.

한 FRP 업체 관계자는 “FRP는 친환경 재료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이미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안전성을 인증 받은 바 있다”면서 “이번에 입찰에 나선 FRP는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어떤 제품보다 고강도, 고내구성, 친환경을 갖춘 신소재”라고 말했다.

FRP 업계는 민간협의회가 객관성을 결여한 무분별한 주장을 하는 이유로 '사업 이권'을 꼽는다.

또 다른 FRP 업체 관계자는 “민간협의회는 전북도의회와 새만금도민회의,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지역민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결국 지역업체들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소재 납품을 따낼 수 있도록 가장 선정 확률 높은 FRP 업체들을 문제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만금솔라파워는 이 같은 논란을 인식하고, 더욱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만금솔라파워 관계자는 “특정 업체 특혜설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면서 “사외위원들이 적합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고, 기획재정부 관련 규정 등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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