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죽을 맛".. 대전 노래방업주들, 영업 제한에 항의

우정식 기자 2021. 1. 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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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대전 노래방업주들이 대전시청을 항의 방문해 영업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생활고 때문에 죽을 맛이다”

19일 오전 대전시청을 찾은 노래방업주 40여명은 허태정 대전시장 면담 등을 요구하며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문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는 이날 대전시청을 찾아 ‘오후 9시 영업 제한’이 연장돼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며 노래방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대해 항의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완섭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대전시협회장은 “노래방에서 지켜야 할 방역 규칙은 모두 지키겠지만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라는 것은 너무 과한 규제”라며 “차라리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아니면 차라리 문닫을 테니 100만 원씩 더 지원해주든지 해달라”며 “교회는 무서워 대면 예배를 허용해주고, 우리는 서민들인데 대출도 안 되게 막아놓고 왜 죄 없는 노래방 업주들만 힘들게 하느냐”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영업시간 조정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이 아니라며 방역 상 어쩔 수 없이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양해를 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 업주들로 구성된 유흥협회에서도 20일 오후 2시 대전시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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