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년 인사회.."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 해소 지원책 마련해 달라"

중소기업중앙회가 ‘2021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를 열고 유동성 위기 해소와 고용 유지 등을 위한 지원책을 건의했습니다.

오늘(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전체 중소기업의 60.3%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등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 환경을 겪었다”며 정부와 국회에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인건비·임대료 등을 무담보로 대출해주고, 고용을 유지하면 이를 탕감해 주는 미국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같은 지원책 도입을 건의했습니다.

또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책 마련 ▲ 업종의 특수성을 고려한 주 52시간제 예외 인정 ▲ 대기업·중소기업 간 공정한 경제생태계 기반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해 “정부가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중소기업중앙회가 말한 몇 가지 과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대출금 만기 연장과 업종을 고려한 유연한 방역 규제 적용,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감면 등을 건의했습니다.

허효진 기자 (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