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프룸 "투르 드 프랑스 5번째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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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으로 이적한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36)이 18개월 전 끔찍한 사고의 악몽을 뒤로 하고 5번째 '투르 드 프랑스' 정복의 꿈을 향해 계속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룸은 19일(한국시간) 새 팀 '이스라엘 스타트업 네이션' 기자회견에서 "5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은퇴할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그랜드 투어'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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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새 팀으로 이적한 '사이클 황제' 크리스 프룸(36)이 18개월 전 끔찍한 사고의 악몽을 뒤로 하고 5번째 '투르 드 프랑스' 정복의 꿈을 향해 계속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룸은 19일(한국시간) 새 팀 '이스라엘 스타트업 네이션' 기자회견에서 "5번째 우승을 하고 싶다. 내가 은퇴할 준비가 됐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 '그랜드 투어'에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룸은 2013년과 2015∼2017년 투르 드 프랑스 정상에 올랐다. 한 번 더 우승하면 투르 드 프랑스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5회)을 세울 수 있다.
하지만 2019년 6월 대회 답사 중 고속으로 달리다가 충돌 사고를 당해 팔꿈치와 허벅지, 척추골 등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했다.
프룸은 대퇴사두근의 20%가 손실된 채로 지난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최근에야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투르 드 프랑스, 지로 디탈리아와 함께 '그랜드 투어'로 꼽히는 부엘타 아 에스파냐'에 지난해 출전했을 때 무릎에 박힌 나사 때문에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프룸은 "나이는 마음의 상태에 달렸다"며 "나는 사이클을 조금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사이클 나이로는 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부엘타 아 에스파냐 출전은 프룸이 '이네오스'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프룸은 이네오스를 떠나는 것이 '도박'이었다면서도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슬로바키아의 신예 라이더 타데즈 포가차가 우승한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타데즈는 소형 팀 UAE 에미리츠 소속이었다.
프룸은 "정말 환상적인 레이스였다. 규모가 작은 팀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네이션은 이스라엘계 캐나다인 억만장자인 실반 애덤스가 후원하는 팀이다.
한국의 세계적인 헬멧 제조사인 홍진 HJC도 올해 팀 이스라엘 스타트업 네이션을 후원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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