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2위 기업의 1위 비결.. 차석용 'CEO 메시지' 열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사업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차석용 책' 읽었어?'가 인사말입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펴 낸 비매품 도서 'CEO메시지'(아래 사진)가 재계의 젊은 창업자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책의 인기는 코로나 불황으로 뷰티 시장이 축소됐음에도 LG생활건강이 성장을 이어간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의 책 CEO메시지 5000부를 추가로 찍어 배포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요즘 사업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차석용 책’ 읽었어?’가 인사말입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펴 낸 비매품 도서 ‘CEO메시지’(아래 사진)가 재계의 젊은 창업자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책은 차 부회장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임직원들에게 보낸 글을 엮은 것이다.
●스타트업·중견기업 CEO들 필독서
국산 농산물 유통업체 록야의 권민수 대표는 19일 서울신문에 “혁신이 어려운 생활용품 기업이 차 부회장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한 비결이 궁금해 SNS이벤트를 통해 책을 요청했지만 신청자가 많아 구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에디드컴퍼니 최정휘 대표는 “만년 2등 기업을 업계 1위로 만든 차 부회장은 많은 경영인들의 롤모델”이라며 “고정비를 최소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발란스 경영 철학’ 대목에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유기농 식품업체 천보식품을 창업한 뒤 홍정욱 회장의 ‘올가니카’에 합류해 ‘저스트주스’ 브랜드를 안착시킨 인물이다.
최근 기업인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CEO메시지’ 인증샷과 감상문 포스팅이 쏟아지고 있다. 시중에서 팔리지 않는 책을 구하기 위해 인맥을 동원해 서로 돌려 읽는 풍경까지 벌어질 정도다. 지난해 말 책이 출간되자마자 SNS상에선 “경영 전반 인사이트를 얻을 뿐만 아니라 인생에도 큰 지침이 된다”는 입소문이 났다.
●LG생건, 지난해 1위 아모레 제친 듯
책의 인기는 코로나 불황으로 뷰티 시장이 축소됐음에도 LG생활건강이 성장을 이어간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 부임 이후 62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라는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LG생활건강의 실적이 라이벌 아모레퍼시픽을 앞질렀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생활건강은 차 부회장의 책 CEO메시지 5000부를 추가로 찍어 배포하기로 했다. 임직원용으로 찍은 초쇄 9000부가 2주도 안 돼 동이 났다. ‘비전과 경영전략’, ‘조직운영과 혁신’, ‘직장에서의 마음가짐’, ‘정도경영’ 등의 목차로 채워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명박 이르면 이번주 퇴원…동부구치소로는 안 갈 듯
- 독립운동·조두순 사건 조롱…윤서인 뒤엔 후원금 있었다
-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 “셋째 낳으면 1억”… 돈만 주면 출산율 올라가나요
- 구치소 첫 접견 변호인 “이재용 부회장, 담담한 모습이었다”
- 무한도전 이후 10억 날린 정준하 근황 “한 그릇도 직접 배달”
- “새벽 2시 맨발로 뛰어 들어온 여성, 편의점 주인이 구했다”
- “파격 공주”…하버드 출신 ‘화웨이 둘째 딸’ 가수 데뷔
- 이정수 층간소음 사과에 화난 이웃 “왜 거짓말 하세요?”[이슈픽]
- “여자가 싫어” 차로 치고 흉기로 찌르고…2시간 동안 4연속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