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에 고무된 중국.. 사회주의 체제 및 공산당 우월성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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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코로나19를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시킨 것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에서 볼 수 있는 혼란스러운 장면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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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잇달아 '세계 최강국 지위 차지' 강조
◆중국 매체, 사회주의 체제 및 공산당 우월성 강조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중국 경제 총량이 처음으로 100조 위안을 넘어섰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전날 발표된 작년 경제 성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경제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며 “GDP가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쉽지 않은 일로서 당 중앙의 판단력과 결단력, 행동력을 현저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공산당을 띄웠다.
인민일보는 “‘두 개의 백 년(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신중국 건국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지점에서 멀리 바라보는 가운데 우리가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의 곁에서 긴밀히 뭉친다면 ‘중국호’라는 거대한 바퀴는 폭풍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이는 중국의 국가적 자부심을 몇 단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코로나19를 억제하고 경제를 안정시킨 것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에서 볼 수 있는 혼란스러운 장면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들은 최근 코로나 방역 성공과 경제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한 ‘사회주의 체제 우월성’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의 금융감독 부문 수장인 궈수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장관급)은 지난 18일 열린 아시아금융포럼 연설에서 “현재 세계는 백 년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대변혁을 겪고 있다”며 “아시아가 수백 년 전 차지했던 선도적 지위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아시아’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자국을 중심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서방과의 관계 악화, 코로나19 팬데믹, 경제 둔화, 공급망 붕괴 등으로 인한 여러 도전에도 모든 상황이 중국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잡아야한다는 것이다.
천이신 중앙정법위원회 비서장도 지난 15일 회의에서 “동양이 떠오르고 서양이 내려오는 것은 추세”라면서 “국제적인 구도의 발전형세가 중국에 유리하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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