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강창일 "강제징용 판결, 일본은 우리에게 따귀 맞았다고 생각해"

KBS 2021. 1.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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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관계 역사, 경제, 안보 등 총제적 난국... 정치적으로 풀어가는 슬기와 지혜 필요
- 일본에선 강제징용, 위안부 판결에 대해 우리가 일본 따귀를 때렸다고 생각해
- 일본에는 외교적 사안에 대해 사법부가 정부 의견 듣기 때문... 우리는 그렇지 않아
- 대통령 ‘강제집행 방식으로 현금화 바람직하지 않다’ 발언... 이제는 일본이 답해야
- 올해 일본 올림픽, 우리가 도울 부분 있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아야
- 양국의 고조된 반일, 반한 감정... 정치인들이 풀어나가야 그래야 정치도 작동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월 19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강창일 신임 주일대사


▷ 오태훈 : 어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과거사는 과거사고 한일 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그것대로 또 해나가야 할 것이다.“ 1년 반 넘게 경색돼 있는 양국 관계에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이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 강창일 전 의원을 새 주일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신임 강창일 주일대사 연결해서 좀 입장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창일 : 안녕하세요. 강창일입니다.

▷ 오태훈 : 먼저 축하드리겠습니다.

▶ 강창일 : 감사합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실 것 같습니다.

▶ 강창일 : 축하받기에는 무겁습니다.

▷ 오태훈 : 그러시군요. 지난해 11월 내정됐고 지난주 목요일에 신임장 받으셨어요. 소감부터 좀 여쭙겠습니다.

▶ 강창일 : 발령은 지난 8일에 받았고요. 제일 어려울 때 제가 대사로 부임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참 가슴은 답답하고 머리는 아프고 어깨는 무겁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영광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어깨가 무겁고요.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봐야겠습니다.

▷ 오태훈 : 상당히 부담이 크신가 봐요.

▶ 강창일 : 부담이 크죠. 마침 발령받는 날 위안부 또 재판 결과까지 나와버렸잖아요. 그러니까 한일 관계에 좀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하여튼 좀 당혹스럽다고 할까. 그래서 지금 걱정이 많습니다.

▷ 오태훈 : 신임장 받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얘기를 좀 나누셨는지요.

▶ 강창일 : 뭐 이것저것들, 또 하도 오래간만에 봬서 이것저것 말씀을 했고요. 대통령께서 나를 시킨, 임명한 이유 설명해주셨고 또 저는 저대로 한일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하는 그런 각오의 말씀도 드렸습니다.

▷ 오태훈 : 일본은 언제 가십니까?

▶ 강창일 : 내일모레 출국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22일에 출국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일본 가서 소화할 첫 일정도 이미 나왔겠네요.

▶ 강창일 : 지금 제가 자가격리 중이에요. 일본 가서 일본 코로나 심각해서 긴급 사태를 지금부터 선포했거든요. 그래서 2주 정도 관저에 머물러야 하는데 그 사이에 내부 문제를 좀 추슬러야겠죠. 그리고 대사관하고 대사관저가 붙어 있어요. 그래서 공사님들, 일하시는 우리 분들 모셔서 그쪽 보고도 받고 또 내부 우리 대사관 챙겨야 될 것들 챙겨야 되고요. 대외활동은 거의 못할 것 같아요.

▷ 오태훈 : 강 대사께서 일본통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한일의원연맹 회장도 지내셨고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신임 주일본대사로 강 대사를 임명한 좀 있지 않을까 생각되거든요.

▶ 강창일 : 저는 줄곧 의원연맹 간사장도 했고 회장도 쭉 했고요. 그래서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이 일본 국민과 일본 국가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국가를 위해서 좋은 것이고 우리 치킨게임은 그만하고 이제 정상화시켜나가자, 협력 체제 강화해 나가자 뭐 이런 걸 줄곧 주장해왔죠. 왔는데 상대가 있는지라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일본도 상대가 또 최악의 경우였죠, 아베 정권 때는. 그렇게 하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상대를 보면서 우리가 입장을 정리해야 되니까 되게 어려운 과정이었어요. 이제 새로운 스가 총리 시대가 열렸고 또 미국도 이제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지 않습니까? 한국하고 일본도 이제는 손잡고 나가야 되지 않느냐 이런 식의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런 주장을 했던 저에게 아마 일본 전문가라면 전문가죠. 제가 일본에서 석박사도 했고 또 일본 역사가 제 전공이고 일본에 또 오래 있었어요. 8년 유학을 했고요. 교환 객원연구원으로 1년 가 있었고 또 하나는 의원연맹에서 지인들이 꽤 있죠, 일본 정치인들. 뭐 이런 것들을 대통령께서 사서 그런 걸 인정해서 저를 시켰지 않느냐. 저를 시킨 것은 강력한 일본에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한일 관계를 정상화시키려고 하는 대통령님의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스가 일본 총리하고는 인연이 좀 있으셨나요?

▶ 강창일 :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몇 번 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대화할 입장은 아니었고요. 아베 총리하고는 여러 차례 뵀고 대화도 했고. 그게 친한파, 한국에 관심 있는 분들. 우리가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이 한 300여 명이 됩니다, 536명 중에서. 그래서 많은 일본 의원들하고 뵀는데 스가 우리 총리님은 의원연맹 회원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의원연맹 때 뵌 게 아니고 아베 총리 뵐 때 배석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개인적인 인연은 별로 없습니다만.

▷ 오태훈 : 앞서서 한일 관계 정상화해야 하고 치킨게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일본에서 시작한 수출 규제 조치 이걸로 시작된 한일 관계 갈등이 1년 반이 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일대사로 봤을 때 지금의 상황이 어떻다고 지금 진단하고 계십니까?

▶ 강창일 : 최악의 경우입니다. 뭐 더 이상 나빠질 게 없다고 얘기될 정도로 최악의 경우인데 1998년 10월에는 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일 역사 중에서 아주 빛나는 선언이었거든요. 22년 전이죠. 그런데 10월에 강제징용 판결이 나오면서 이제 그게 전부 그냥 깨져버렸어요. 깨져서 서로 치닫게 되는데 옛날에도 독도 문제라든지 교과서 문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 등등 해서 역사 문제 때문에 갈등이 많았어요. 1965년 이후에 한 번도 잘 날이 없었어요. 없었는데 문제는 그건 그것대로 처리하고 경제라든지 다른 분야는 다른 분야 쪽 안보라든지 협조 체제가 유지돼 왔는데 아베 정권 때 그것이 경제 보복으로 와버렸어요, 그 문제로. 그다음에 경제 보복이 안보 문제까지 또 튀어버렸어요. 그래서 전방위적으로 적대 관계가 강하게 형성돼버렸죠. 그래서 이제 한일 관계의 경제, 안보. 안보 문제는 지소미아 아닙니까? 경제 문제, 역사 문제 다 묶여버렸어요. 그래서 이것을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별로 진전이 없었죠. 그래서 이제는 서로 역지사지의 입장. 왜 한국이 그렇게 해야 되는지 또한 일본에서 우리는 또 하나는 우리도 왜 일본에게 저렇게 하는지 이것으로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게 됐거든요, 현재. 그래서 이제 그 전제 위에서 서로의 명분과 원칙을 지켜주면서 사법부의 판단은 사법부의 판단이고 이건 정치 아닙니까? 정부 아니겠습니까? 정부 레벨에서 풀어가는 지혜, 곧 정치적으로 풀어가는 슬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인간이라는 동물은 아주 지혜롭기 때문에 그런 것을 극복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맞대고 얘기하자 이거예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지금 상황이 한일 관계가 경제, 안보, 역사 뭐 법원 여러 가지 모든 부분에서 갈등이 지금 다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 강창일 : 네, 총체적 난국이에요.

▷ 오태훈 : 그 때문에 각 나라별로, 또 우리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국민 감정이 좀 격화돼 있고 앙금도 큰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 한일 정상의 메시지가 좀 나온 걸 제가 말씀드려보고 여기에 대해서 좀 의견을 여쭤볼까 하는데 지금 일제강제징용 문제,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모든 것을 연기하기보다는 사안을 분리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한일 간에 협의해 나가겠다” 했고 스가 총리는 첫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일관된 입장을 토대에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 좀 간극이 있어 보입니다.

▶ 강창일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본 정치계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쳤다고, 때렸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분들은. 그러니까 위안부 강제징용 그다음에 위안부 이번 재판 결과 등등. 우리는 사법부거든요. 정부가 함부로 할 수가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는 사법부하고 정부하고 같이 통으로 묶어서 한국이 우리를 쳤다 이렇게 되게 감정이 악화돼 있어요. 그것도 이해 안 되는 바는 아닙니다만 대한민국은 삼권분립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잘 이해를 못해서 일본은 법 체계에 있어서 외교적 사안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정부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면 사법농단이 되죠. 우리는 전혀 손을 댈 수가 없어요. 그래서 당혹스러운 거죠. 당황스러운 거죠. 그런 것에 대해서 이제는 일본에서 조금 이해를 하는 것 같아요. 저희가 따귀 짝 맞았다 생각하니까 그쪽에서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는데 스가 총리 그 정도 대응 그리고 관방장관이 어제 몇 가지 얘기를 냈더군요. 저는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좀 진일보된 반응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또 우리는 솔직하게 우리 대통령님께서는 다 얘기를 했죠. 과거사 문제는 과거사 문제대로 하고 또 과거사 사안은 사안대로 하고 또 대통령께서 그런 얘기를 했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 현금화 조치는 참 안 좋다 이런 말씀도 했고 일본에 많은 메시지를 보내줬어요. 이제 지금부터는 슬슬 일본이 여기에 대해서 대답할 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청취자께서 의견을 많이 보내주고 계시는데 격려 문자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0566님은 “대일 관계 원로이신 신임 강 대사님의 활약에 기대가 큽니다.”라는 의견도 주셨고 6484님 “어려운 시기에 대사로 부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만 대화를 통해서 우리의 한을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도 보내주셨습니다.

▶ 강창일 : 고마운 말씀이죠.

▷ 오태훈 : 지금 일본이 코로나19 상황이 상당히 좀 안 좋아진 것 같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비상사태, 긴급사태까지 발령이 됐습니다. 그리고 1년 이미 미뤄놨는데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도 지금 불투명한 상황인데 지금 일본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강창일 : 그래요, 코로나 사태가 아주 심각하죠. 우리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잘됐다고 얘기를 들을 정도로 코로나 대응을 잘해왔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400명, 500명대로 내려앉았는데 일본은 6천 명, 7천 명 이런 식으로 튀고 있어요.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고요. 거기에서 일본도 뭐 자존심만 내세우지 말고 한국을 통해서 배울 건 배워야 되지 않겠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코로나 대응은 우리가 좀 선진적이에요. 여기에서도 이른바 우리가 코로나 대응에서 협조할 부분이 서로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그다음에 또 코로나 이후에 포스트 코로나 이 시대에 한일 간에 손잡고 해야 될 부분이 참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올림픽이 있지 않습니까? 올림픽 저도 그렇고 한국의 많은 분들이 올림픽이 제대로 성공적인 개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저희 대통령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세요. 그래서 대통령님께서 심지어는 저보고 올림픽에 협조할 게 있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얘기할 정도로 하고 있거든요. 우리 한국민 많은 분들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한국이 협조해 줘야 돼요. 많은 우리 관광객들도 갈 수 있어야 되고 북한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미사일 문제, 북핵 문제 이런 것 등등에 대해서 공조하면서 평화지대를 만들어나가면서 찬물 끼얹는 그런 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제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부분이거든요. 이렇게 등등등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해서도 한국이 일본과 손잡고 할 일이 참 많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대국적으로 한일 문제를 풀어야 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오태훈 : 그러니까 그 부분이 더욱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게 한일 관계가 한·미·일 공조와도 연계가 돼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한·중·일 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금 둘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이 부분까지는 어떻게 좀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 강창일 : 우선은 하는 한·중·일 관계는 조금 제쳐놓고 바이든 정부가 새로 들어와 있지 않습니까? 바이든 정부는 한·미·일 이 삼각 공조 체제를 전제로 해서 동아시아 전략을 세우고 있어요. 그래서 한·미·일이 지금 손을 잡아야 됩니다. 우리 전통적인 우호 동맹 관계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한·미·일이 우선 손잡고 마침 공교롭게 바이든 정부가 들어와서 일본의 우리 주한 일본대사인 도미타 대사가 이제 미국 대사로 가요. 또 제가 가고 일본에서는 새롭게 아이보시 대사가 한국에 오거든요. 전부 동시에 다 바뀝니다. 미국대사도 새로 오고요. 그래서 분위기는 좀 무르익고 있고요. 그다음에 한·중·일 관계는 조금 다른 차원이죠. 동아시아의 공생, 공영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느냐. 서로 갈등은 어떻게 치유해 나가느냐. 또 경제 협력 관계는 어떻게 해나가야 되느냐 이런 문제죠. 아까 한·미·일이 외교, 안보, 정치 쪽이라고 그러면 한·중·일은 경제협력, 공생, 공영 이런 데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리고 동아시아의 평화 체제 구축 이런 데 맞춰져 있기 때문에 한·중·일도 빠른 시일 내에 만났으면 좋겠어요. 정상들이 만나서 이런 문제를 좀 진지하게 논의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한일 간 갈등의 근본적인 부분은 우리가 잘 풀어야 될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양국 간의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양국 간에 보탬이 되고 또 서로 간에 교류가 이어진다고 그러면 그것이 경제 활성화로 또 활력을 좀 불어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 또 각오 좀 말씀 나누겠습니다.

▶ 강창일 : 우선 한 10년, 20년 전하고는 달라서요. 지금 제일 갑갑한 게 일본인의 반한, 보통 국민의 반한 감정 이게 아주 심화돼 있다 이게 옛날하고는 다른 모습이에요. 정치인들은 그걸 풀어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말이죠. 우리 한국인들은 좀 대범한 부분이 있어요. 제가 대사로 임명되자마자 많은 사람들한테서 격려의 얘기를 들었죠, 한일 관계 잘 풀어달라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한국분들은, 한국 국민들은 한일 관계가 잘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일본의 국민들은 아주 반한 감정이 심해진 것 같아요. 이건 정치인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자꾸 반한 감정을 정치인들이 불어넣어서 이런 식의 반한 감정이 고조돼 있지 않느냐 이런 식의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좀 그런 문제도 신경을 쓰면서 사람들 간의 교류 그리고 문화 교류 또 지역 간의 교류 이런 것을 활발히 해야겠다. 그래서 서로 이래야만 정치도 제대로 작동된다 이렇게 생각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가셔서 건강 조심하시고 의미 있는 결과 내시면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 강창일 : 잘 격려해주세요.

▷ 오태훈 : 고맙습니다.

▶ 강창일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신임 강창일 주일대사 연결해서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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