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모이는 교회 넘어 흩어지는 교회로 변화 모색"

임종명 2021. 1.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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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화되고 조직화된 '모이는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 '흩어지는 교회'의 선교적 삶과 사역의 활성화를 중심 목표로 재설정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9일 오후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1년 10대 정책 방향과 핵심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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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9일 오후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통해 온라인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NCCK 제공) 2021.01.1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제도화되고 조직화된 '모이는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 '흩어지는 교회'의 선교적 삶과 사역의 활성화를 중심 목표로 재설정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9일 오후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1년 10대 정책 방향과 핵심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코로나19 비대면 시대의 소통을 위한 신학과 영성, 지식 기반의 실천론을 강화하면서 생활의 현장인 지역 중심의 플랫폼 개발과 네트워킹을 추진한다.

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흩어지는 교회'와 관련 "코로나 위기 속에서 '모이는 교회'의 예배가 제한되고 있는데 단순히 이걸 회복하는게 목표라기보다는 그동안 교회 활동이 어땠는가를 분석해서 '흩어지는 교회'로 변화하는 것에 얼만큼 기여할 수 있는지 성찰해보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게,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협의회적 에큐메니컬 운동(국가·지방·종파를 초월해 결속하고 연합하자는 운동)을 위한 공동의 기조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교권 중심의 중앙기구와 조직이 노출시켜온 한계와 교회 생태계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에큐메니즘을 강화하고 지역 간, 지역과 세계 간 소통과 연대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NCCK는 올해 '새 계명의 길을 걸으라'(요한복음 13장 34~35절)는 주제로 4개국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한국교회에 다양한 교단, 교회들이 서로 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교회 아카데미 운영 ▲에큐메니컬 선교포럼 개최 ▲웹진 '사건과 신학' 시즌2 발간 및 신학포럼 개최 ▲부활절 예배 4월4일 오전 5시 온라인 개최 등을 준비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 내재된 반지성주의를 극복하고 사회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며, 회원 교단 간 친교 형성까지 키워 교회 내 연대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또 NCCK는 향후 10년을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오는 5월 말 환경주일 연합예배, 녹색교회 시상 및 기후위기 심포지엄을 갖는다. 심포지엄은 기독교 기후위기 비상행동 발족, 한국교회 2050 탈탄소 선언, 기후위기 교육 교재 제작 등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다.

코로나 시대에 사회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드러난 노동 문제를 지적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경제민주화 실현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한반도 종전평화운동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협력 체계 구축도 이어진다.

NCCK는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한반도 종전과 평화협정을 지지하는 세계적 목소리를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국내외 300여개 종단과 시민사회 단체들이 동참하는 '2023 한반도 종전평화' 운동에 매진키로 했다. 전 세계 1억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종전과 평화협정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악화된 남북 관계에서도 조선그리스도련맹과의 소통 재개를 위해 노력하며 남북교류협력단과의 협력을 확장하겠다고도 했다. 2022년에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교회협의회와 총회를 열어 한반도 평화정착이 세계교회 선교에 중요한 과제로 설정되도록 한다는 목표로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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