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최제우, 어린시절 가난 고백 "12살에 장의사 보조"

김예지 2021. 1. 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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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서 역술인으로 변신한 최제우(최장민)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는 90년대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다 역술인으로 변신한 최제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제우는 "돈이 미칠 듯이 벌고 싶었다. 형, 누나들은 다 일하는데 저만 안하니까. 그래서 초등학생 때도 직접 돈을 벌어 육성회비도 냈다"라고 말해 강호동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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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아이돌에서 역술인으로 변신한 최제우(최장민)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는 90년대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다 역술인으로 변신한 최제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제우는 분유 대신 커피 우유를 마시고 자랄 정도로 집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 집이 굉장히 가난했다. 서울 옥수동이 산동네였을 때 거기서 살았다. 내가 늦둥이라 형님과는 17살 차가 난다. 그때 어머니가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모유를 줄 수 없었다. 그런데다가 제가 먹성이 좋아서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니까 분유값을 감당할 수 없었다더라. 그래서 형이 학업을 포기하고 일을 하셨다"라고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 내게 우연치 않게 커피 우유를 먹였는데 너무 잘 먹었던 거다. 당시 분유보다 커피 우유가 쌌다. 사실 그러면 안되지만 저도 잘 먹으니까 형이 커피 우유를 줬고 저는 그걸 먹으며 자랐다. 그래도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잘 자랐다. 나도 이 이야기를 얼마 전에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MC 강호동은 "아무리 17살 차이가 난다 해도 형이 고등학생일 때인데 보호자 역할을 다하신 거다"라며 형을 칭찬했다.

최제우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형이 마음 아파할 것 같지만 나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있다. 커피 우유는 제게 어떤 보약보다 값지다"라며 추억의 커피 우유를 한 잔 마셨다.

강호동은 "12살부터 잘 안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라고 묻기도 했다.

최제우는 "그 산동네에 친분이 있는 장의사 분이 계셨다. 그 아저씨에게 돈 벌게 해달라고 졸랐다. 아저씨가 '너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안된다'라고 반대했지만 결국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2주 정도 했을 무렵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시신이 온 거다. 몸의 장기가 다 보였다. 충격을 받고 도망갔고 학교도 못 갔다. 장의사 분이 그래도 2만원 챙겨주며 저를 다독여줬다. 통장에서 그 돈을 넣고 어머니에게 보여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그 외에도 분뇨 수거나 전단지 부착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어왔다고.

최제우는 "돈이 미칠 듯이 벌고 싶었다. 형, 누나들은 다 일하는데 저만 안하니까. 그래서 초등학생 때도 직접 돈을 벌어 육성회비도 냈다"라고 말해 강호동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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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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