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 한해 전기차 30% 등 미래형車시장 대폭 커진다

정지우 2021. 1.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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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신에너지차 30% 증가 예상
스마트카·자율주행·사물인터넷 등  커넥티드카 2025년 80% 차지, 2800만대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 바이두뉴스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내 전기자동차와 커넥티드차 시장이 올 한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중국 업계도 산업 융합을 가속화하는 등 적극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中 신에너지차 30% 증가 예상
1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에너지차는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PHEV) 등을 일컫는다.

지난해 중국에서 신에너지차가 137만대 판매됐고 수소차는 아직 시중에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단순 계산하면 올 한 해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78만대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증가세는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업종 간 빈번한 합종연횡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을 2022년까지 2년 연장했고 판매세는 면제키로 했다. 농촌에서 중저가 신에너지차를 구입하면 보조금을 지급한다. 중국 정부의 목표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25%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종끼리 융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는 현재까지 자동차 기업 70여곳과 자가용 승용차, 자율주행 버스 등 600여개 자동차 모델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올해 초에는 지리자동차와 스마트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바이두의 완성차 제조업 진출은 자사 인공지능(AI) 전략을 스마트 주행 분야로 확장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상하이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장장가오커와 알리바바그룹이 공동 투자한 중국 순수전기차 스타트업체 즈지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말 상하이 푸둥신구에 등록을 마쳤다.

중국 토종 전기차 생산업체 웨이라이(니오), 리샹(리오토), 샤오펑 등도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니오 주가는 작년 한 해 1110% 폭등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740%를 넘어서는 수치다. 니오는 전년대비 판매량에서도 테슬라(35%)를 앞지른 121%로 집계됐다. 샤오펑은 112.6% 늘었다.

신화통신은 전문가를 인용, “다년간 신에너지 자동차 전체 산업사슬을 발전시키고 제품의 다양화, 사용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 소비가 증가했다”면서 “이는 더 많은 기업의 진출을 이끌었고 향후 자동차 업계로 몰리는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바이두뉴스 캡쳐

■中 커넥티드카 2025년 80%
정보통신(IT)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카의 성장 가능성도 관심이다. 커넥티드카는 스마트카에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개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현재까지 제시된 미래형 자동차의 종결점이다.

중국자동차공학학회는 2025년과 2030년이 되면 중국 내 신규 판매된 커넥티드카 비중이 각각 80%, 10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판매량도 각각 2800만대, 3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리서치기업 이퀄오션은 “2030년 글로벌 자율주행 및 스마트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1조위안(약 169조96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중국이 방대한 소비층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자동차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넥티드카 역시 중국 정부의 핵심 지원 대상이다.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 커넥티드카 기술 로드맵 2.0’, ‘도로교통자율주행기술 발전 및 응용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 ‘스마트 커넥티드카 도로 테스트와 시범응용 관리규범’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아울러 국가급 스마트 커넥티드카 테스트 시범구를 10여 곳 지정했으며 개방도로 테스트를 추진했다. 20여개 성과 시, 구에서 스마트 커넥티드카 테스트 관리규범 및 시행세칙을 내놓았고 약 300장의 테스트 차량 번호판도 발급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스앤드마켓스는 전 세계 스마트카 시장 규모가 연평균 2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2127억달러(약 234조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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