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년]고용도 양극화..청년은 '취업절벽' 노인은 '취업훨훨'

김동준 2021. 1.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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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닥쳤음에도 지난해 고용 상황은 연령대별로 달랐다.

특히 20대, 30대, 40대, 50대 취업자 수가 일제히 줄어든 가운데 유일하게 60세 이상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한 2690만4000명이다.

더구나 70세 이상(148만1000명) 취업자도 늘었는데, 증가 폭(12만4000명)으로만 보면 65~69세보다 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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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닥쳤음에도 지난해 고용 상황은 연령대별로 달랐다. 특히 20대, 30대, 40대, 50대 취업자 수가 일제히 줄어든 가운데 유일하게 60세 이상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도 늘었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8000명 감소한 2690만4000명이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360만1000명)는 14만6000명, 30대(536만4000명)는 16만5000명 각각 줄었다. 2030 세대에 연간 30명 넘는 취업자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다. '경제의 허리'로 일컬어지는 40대 상황도 마찬가지다. 40대(634만6000명) 취업자는 15만8000명 줄어들며 30대 다음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50대(635만6000명) 역시 8만8000명 줄었다. 60세 이상을 뺀 나머지 계층 중에서 감소 폭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반면 60세 이상(507만6000명) 취업자는 외려 37만5000명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0~64세(230만2000명)에서 13만9000명, 65~69세(129만4000명)에서 11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더구나 70세 이상(148만1000명) 취업자도 늘었는데, 증가 폭(12만4000명)으로만 보면 65~69세보다 큰 수준이다. 이처럼 고령층 취업자가 나홀로 증가세를 이어간 배경에는 정부 재정이 투입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도 취업자 추이는 달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업종일수록 충격이 심했다. 도매 및 소매업(350만3000명)에서 16만명, 숙박 및 음식점업(214만4000명)에서 15만9000명 줄었다. 교육서비스업(179만8000명) 역시 8만6000명 감소했다. 재정 일자리 등이 포함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3만6000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업(111만2000명)의 취업자는 각각 13만명, 3만6000명 증가했다. 자영업자 중에서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9만명 늘어난 데 비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5000명 줄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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