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호영 발언, 정치 보복 선전포고이자 겁박" 맹공

이성기 2021. 1. 19.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권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을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겁박"이라며 "국민통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하자고 촉구하면서 현직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국민통합에 합당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정치 지도자가 담아서는 안 되는 막말의 극치"
신영대 "탄핵 대통령 배출 정당 후예로 대국민 사과부터"

[이데일리 이성기 권오석 기자] 여권이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을 두고 맹공을 퍼부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오투타워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 금융정책 현장을 방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선전포고이자 겁박”이라며 “국민통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들을 사면하자고 촉구하면서 현직 대통령이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국민통합에 합당한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가 담아서는 안 되는 막말의 극치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발언 취소와 사과를 촉구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현직 대통령을 향해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망언으로 또 다시 헌정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던 주 원내대표가 불행한 역사가 재현될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은 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마저 의심케 한다”면서 “최근 지지율에 취해 이미 권력을 잡은 듯 정치 보복을 예고하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격이야 어찌되든 정권을 잡으면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망국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두 전직 대통령의 `죄`에 대한 공동책임을 면할 수 없는 정당이라고 꼬집은 뒤, “탄핵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후예로 구속수감 중인 두 전직 대통령의 `죄`에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현직 대통령을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즉각 사과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지금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는 발언을 두고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촉구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