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는 30대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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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매된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는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이 낮아 분양시장에서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30대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기존 주택 매입에 뛰어들었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고가주택이 밀집해 40대 구매가 활발한 강남 3구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송파구의 30대 매입 비중이 31.8%로 40대(30.5%)보다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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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매된 서울 아파트 3채 중 1채는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시장에서 밀려난 30대들이 집값과 전셋값이 함께 오르자 주택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9만3천784건으로, 이 가운데 30대가 33.5%인 3만1천372건을 매입해 전 연령대를 통틀어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아파트를 매입한 40대(2만5천804건)보다 21.6%(5천568건) 많은 매입량이며 3위인 50대(1만6천428건)를 압도하는 수치입니다.
40대는 기존에 주택시장에서 가장 왕성한 구매를 하는 연령대로 꼽혔으나 재작년 30대에게 근소한 차이(129건)로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작년에는 5천 가구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이 낮아 분양시장에서 당첨을 기대할 수 없는 30대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기존 주택 매입에 뛰어들었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구별로는 성동구의 30대 매입 비중이 46.3%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 41.2%, 중구 39.1%, 마포구 38.3%, 동대문구 38.0%, 영등포구 37.4%, 동작구 37.3% 등의 순으로 30대의 매입이 많았습니다.
고가주택이 밀집해 40대 구매가 활발한 강남 3구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송파구의 30대 매입 비중이 31.8%로 40대(30.5%)보다 높았습니다.
강남구는 전체 매입자의 36.3%가 40대였고, 서초구는 40대가 36.8%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도 40대 매입 비중이 35.0%로, 30대(27.2%)보다 높았습니다.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27.5%로 가장 높았고 30대(24.4%), 50대(20.1%), 60대(12.3%)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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