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WHO, 코로나19 변이 국제 위험도 '매우 높음'으로 평가"

김민수 기자 2021. 1.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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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주 개최한 긴급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제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WHO는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실험실 검사 등 검사 역량을 범국가적으로 강화할 것과 바이러스 진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결과를 모든 국가에 공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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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로 프랑스가 영국발 모든 승객과 화물을 막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주 개최한 긴급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제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WHO는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하고 실험실 검사 등 검사 역량을 범국가적으로 강화할 것과 바이러스 진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결과를 모든 국가에 공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과 관련해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는 중증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전파력이 더 크다는 점, 덴마크에서 보고된 밍크 관련 변이 사례는 더 이상 인간에게 유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한국도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병원체 분석 기능을 강화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중증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이 단장은 “전파력이 높을 경우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되고 이는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면서 해외 입국자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18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주기를 입국 후 3일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해 변이 바이러스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을 1월 28일까지 연장하고, 1월 25일부터 브라질 입국자도 한층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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