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첫 알뜰폰 '리브엠', 유지될까..KB 노사간 몸싸움까지?

윤지영 2021. 1. 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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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첫 알뜰폰인 KB국민은행의 '리브엠(Liiv M)' 서비스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5일 금융당국에 리브엠 연장 신청서를 냈다.

리브엠은 지난 2019년 10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리브엠의 혁신성과 금융 소비자 편의성이 증대됐다는 점 등에 중점을 둬 재연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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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금융업계 첫 알뜰폰인 KB국민은행의 '리브엠(Liiv M)' 서비스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5일 금융당국에 리브엠 연장 신청서를 냈다.

리브엠은 지난 2019년 10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서, 국민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알뜰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연장 심사는 신규 심사보다 기간이 짧다.

사업자가 기간 만료일 3개월 전에 금융당국에 연장신청을 하면 혁신금융심사위원회는 해당 서비스 기간 만료일 이전에 심사를 완료한다. 기존 서비스에 대한 연장 여부를 살펴보는만큼 신규 서비스 심사 기간(최대 120일) 보다 짧다.

리브엠 만기는 오는 4월까지로 그 이전에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리브엠의 혁신성과 금융 소비자 편의성이 증대됐다는 점 등에 중점을 둬 재연장을 요청했다.

혁신금융심사위는 서비스 영위 능력과 △규제특례 필요 여부 △소비자 편익 증대 △혁신성 등 9가지 부문을 중점적으로 심사한다.

국민은행측은 "혁신금융서비스 취지에 맞춰 리브엠이 출시된 이후 금융 공공성이나 소비자의 편의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군인들을 위한 '나라사랑 LTE 요금제'나 QR코드체크인 등을 위해 소량의 데이터사용만을 원하는 소 상공인을 위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인 'QR체크인 LTE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각종 특화 요금제를 출시해왔다.

다만 리브엠을 두고 국민은행 노사간 갈등이 이어져 연장 심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은행 노조측은 사측이 연장을 요청한 당일 (국민은행의) 연장 요청서에 따른 이의제기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은행권에서 알뜰폰 시장 진출이 필요한가"에 대한 격론이 오가기도 했다.

최근 국민은행이 비대면 채널에 이어 영업점 등 대면 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한 것을 두고도 노사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리브엠 운영을 두고 국민은행 노사간 몸싸움까지 일어나면서 사측이 노조 관계자 일부를 약식기소했을 정도로 시각차가 큰 상황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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