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전남편 득남 최근에 알아..이혼 루머·악플 속상하다" (인터뷰) [단독]

장우영 입력 2021. 1. 19. 15:10 수정 2021. 1. 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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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비방하면 서로 다치기에 제가 다 감내하고 있는데, 악성 댓글로 안 좋게 비춰지고 해서 마음이 아프다."

노현희는 "대한민국 악플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 방송 안 한 지 꽤 오래 됐는데 잠깐 나가서 숨만 쉬어도 검색어에 오르더라. 방송하는 게 무섭다"며 "이혼도 그렇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전남편 신동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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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상대를 비방하면 서로 다치기에 제가 다 감내하고 있는데, 악성 댓글로 안 좋게 비춰지고 해서 마음이 아프다.”

배우 노현희가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비췄다. 노현희는 이혼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악성 댓글(악플)로 인해 마음 고생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현희는 19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방송 출연이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건강과 음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편하게 나갔고, 조갑경과 홍서범은 같은 시대에 방송을 해서 편했다. 나를 잘 모르는 MC들이 그런 질문(이혼)을 하면 가볍게 지나칠 수 있었지만, 나를 잘 알고 있고, 그 일에 대해 잘 아는 조갑경과 홍서범이기에 나도 진솔한 토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인데 조갑경, 홍서범과 친해 솔직하게 고백한 게 이슈가 되고 있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노현희는 19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 출연해 이혼 후 악플 때문에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는 사연 등을 밝혔다.

노현희는 “대한민국 악플을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 방송 안 한 지 꽤 오래 됐는데 잠깐 나가서 숨만 쉬어도 검색어에 오르더라. 방송하는 게 무섭다”며 “이혼도 그렇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전남편 신동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노현희는 2002년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 후 6년 만에 이혼했다. 노현희는 “루머가 많았다. 불임, 남편 배려가 하나도 없다, 매일 붕대 감고 산다더라‘ 등 논란의 중심이 됐다”며 대인기피증에도 시달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노현희는 “이혼 후 처음에는 나만 너무 욕을 먹으니 힘들었다. 연예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 주변에서도 나를 걱정했다. 처음에는 진짜 살기 싫었다”며 “부추기는 분위기 속에서 줏대 없이 결혼했다.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어 결혼을 결심했는데 쇼윈도 부부였다. 결혼하면서 생각했던 것과 달라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현희는 “미국에 계신 아버지를 10년에 한 번 정도 뵙는데, 결혼 생활이 힘든 것을 바로 알아차리셨다.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편지로 보내셨다”고 이혼 과정을 설명했다.

이혼 등으로 인한 악플은 노현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 그는 “악성 댓글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한 기사가 나오면 주변에서 많이 연락이 온다. 그럴 때면 나는 ‘악플은 내가 제일 많이 시달렸다. 욕을 많이 먹어서 오래 살거야’라고 한다. 의연해지고, 극복했다고 보실 수 있지만 속이 상하는 건 사실이다”라며 “7년 넘게 극단을 하고, 대학로에서 고생하며 연극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공연 행사를 하지 못했다.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인데, 배우로서 연기자로서만 소통하고 싶은데, 따라다니는 꼬리표로 이슈가 되니까 속이 상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노현희는 “전남편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았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있지도 않은 루머를 자막과 썸네일로 사용한 유튜브가 화제가 되면서 알게 됐다. 한때 나와 인연이 있던 사람이니 잘 살길 바라는 마음인데, 상대를 비방하거나 하면 서로 다치니 감내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조회수, 자극적으로 있지도 않은 루머를 올리고, 악성 댓글을 다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예술계가 힘들지만 노현희는 꿋꿋하게 연기를 이어가며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그래도 공연을 봐주신 분들은 지방 공연도 와주실 정도로 응원해주신다.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은 게 꽤 오랜 시간이지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현희는 1992년 KBS 드라마 ‘백번 선 본 여자’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진달래 꽃 필 때까지’, ‘청춘의 덫’, ‘파도’, ‘태조 왕건’, ‘덕이’, ‘다모’, ‘회전목마’, ‘위대한 유산’, ‘당신의 여자’ 등과 다수의 영화, 연극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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