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광주 중앙공원 개발 특수법인 참여주체들 내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주체들이 자중지란을 노출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는 최근 사업 계획 변경으로 중앙공원에 들어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천900만원에 최근 잠정 합의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1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을 초청해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양 "분양가 낮춘다" 제안..반대 업체 "사업 진행 막으려고 분탕질"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주체들이 자중지란을 노출했다.
업체 간 이권 다툼은 아파트를 짓는 수익을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사업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는 최근 사업 계획 변경으로 중앙공원에 들어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천900만원에 최근 잠정 합의했다.
다른 민간공원 특례사업 지구보다 분양가가 압도적으로 높고 비 공원 시설 면적, 용적률도 협상 과정에서 늘어나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SPC 최대 주주인 한양 측에서 1천600만원대 분양가로도 사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후분양이 아닌 선분양으로 추진한다면 사업의 공공성, 시민 편의를 고려해 300만원 가까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게 한양 측의 입장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난해 6월 이후 4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잠정 합의안이 나온 뒤에야 스스로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제안한 배경에는 의문이 쏠렸다.
SPC 내 다른 업체 측에서는 '분탕질'이라며 반발했다.
한양 측이 현재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확보할 수 있는 시공 범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여론을 흔들려고 분양가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SPC 지분은 한양이 30%, 우빈 산업 등 3개 사가 70%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은 최대 주주지만 나머지 주체들의 연대로 '소수파'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예상치 못한 분양가 인하 방안의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양 측에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만 전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대표성을 인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SPC에서 뜻이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1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을 초청해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1천900만원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여론과 함께 특혜 시비까지 일어난 만큼 토론을 통해 그동안 추진 과정을 검증받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분양가 인하 제안이 튀어나오면서 토론의 갈피를 잡기도 다소 어려워졌다.
sangwon700@yna.co.kr
- ☞ '벌금 30억원' 장근석 어머니 탈세 수법 보니...
- ☞ 실제 상황…바이든 취임식 리허설 도중 대피
- ☞ 한파속 빌라 창밖으로 던져져 숨진 신생아 사인은…
- ☞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의 '수난'...도로에서 또
- ☞ 벽에 가까이 주차했다가 틈에 끼어 운전자 사망
- ☞ 목발 짚은 주인 따라 다리 저는 반려견 화제
- ☞ '은둔의 영부인' 멜라니아 작별 메시지…"폭력은…"
- ☞ 새벽에 맨발로 뛰어든 외국인 여성 구한 편의점 주인
- ☞ 서경덕 교수, 뉴욕타임스에 김치 광고…中 '김치원조 왜곡' 대응
- ☞ "젊은층 내집마련 포기 않게"…집 사고 40년간 갚는 대출 나온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 자작극이었다(종합)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