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광주 중앙공원 개발 특수법인 참여주체들 내홍

손상원 2021. 1.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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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주체들이 자중지란을 노출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는 최근 사업 계획 변경으로 중앙공원에 들어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천900만원에 최근 잠정 합의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1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을 초청해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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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주이자 '소수파' 한양·'다수파' 3개 업체 대립
한양 "분양가 낮춘다" 제안..반대 업체 "사업 진행 막으려고 분탕질"
광주 중앙공원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주체들이 자중지란을 노출했다.

업체 간 이권 다툼은 아파트를 짓는 수익을 활용해 공원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사업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 중앙공원 개발 주식회사는 최근 사업 계획 변경으로 중앙공원에 들어설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1천900만원에 최근 잠정 합의했다.

다른 민간공원 특례사업 지구보다 분양가가 압도적으로 높고 비 공원 시설 면적, 용적률도 협상 과정에서 늘어나면서 특혜 시비가 불거졌다.

SPC 최대 주주인 한양 측에서 1천600만원대 분양가로도 사업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후분양이 아닌 선분양으로 추진한다면 사업의 공공성, 시민 편의를 고려해 300만원 가까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게 한양 측의 입장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난해 6월 이후 4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잠정 합의안이 나온 뒤에야 스스로 분양가를 낮추겠다고 제안한 배경에는 의문이 쏠렸다.

SPC 내 다른 업체 측에서는 '분탕질'이라며 반발했다.

한양 측이 현재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확보할 수 있는 시공 범위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여론을 흔들려고 분양가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SPC 지분은 한양이 30%, 우빈 산업 등 3개 사가 70%를 보유하고 있다.

한양은 최대 주주지만 나머지 주체들의 연대로 '소수파'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예상치 못한 분양가 인하 방안의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양 측에서 분양가를 낮출 수 있다는 의견만 전했을 뿐 아직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대표성을 인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SPC에서 뜻이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오는 21일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을 초청해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1천900만원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여론과 함께 특혜 시비까지 일어난 만큼 토론을 통해 그동안 추진 과정을 검증받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분양가 인하 제안이 튀어나오면서 토론의 갈피를 잡기도 다소 어려워졌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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