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심정지 환자 173명 살렸다.. 제주 소방, 전국 평가 1위

임성준 2021. 1. 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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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방 119구급대가 지난해에만 74명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며 관련 평가에서 전국 도 단위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전국 19개 시·도 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청 주관 심정지 환자 자발 순환 회복률 평가에서 20점 만점에 20점을 획득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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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중증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해 서부소방서 특별구급대와 119 종합상황실 간 신속한 의료정보 공유를 지원하는 5G 영상 의료지도 시범 도입에 따른 시연을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소방 119구급대가 지난해에만 74명의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며 관련 평가에서 전국 도 단위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전국 19개 시·도 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방청 주관 심정지 환자 자발 순환 회복률 평가에서 20점 만점에 20점을 획득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자발 순환 회복률이란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에 119구급대 응급처치로 소생한 비율을 말한다.

제주 소방은 지난 3년간 173명의 심정지 환자를 응급처치로 살려냈다. 2018년 43명, 2019명 56명, 2020년 74명으로 매해 증가 추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해 자발순환 회복률은 14.3%로 전국 평균 10.8%보다 3.5% 더 높았다.

이는 소방당국이 운영하는 특별구급대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구급대는 2019년 11월부터 편성 운영돼 소방서별 1대씩 4대의 119구급차에 2인 이상 전문자격(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을 갖추고 소방청 주관 특별구급대 운영교육과 시험을 통과한 구급대원으로 구성됐다. 심정지, 심인성 흉통, 다발성·중증외상, 응급분만 등 확대 처치가 필요한 중증환자에 대해 구급 출동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 소방 119구급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일부터 현재까지 5857건의 환자 및 검체 이송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음압 특수구급차와 소방 특수구급차 기능을 겸하는 차량을 별도 제작해 코로나 확진자와 의심자를 이송하고 있다.

제주 119구급대는 전국 최초 다수환자 이송용 버스도입, 5G 기술을 이용한 영상 의료지도 시스템도 도입 중이다.

제주소방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구급대원이 아닌 환자와 가장 가까이 있는 최초 목격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최첨단 구급 시스템을 지속해서 도입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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