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ESG 최고등급 평가..독일·스위스 등 11개국과 함께 '1등급'

전경운 2021. 1. 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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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19일 기획재정부는 무디스가 한국의 ESG 신용영향 점수(CIS)를 최고등급인 1등급(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최근 국제적으로 ESG가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전 세계 144개국에 대한 ESG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무디스는 ESG 각 분야별 세부 항목에 대한 평가에 따라 국가별로 ESG 각각의 점수를 5개 척도로 평가했다. 이후 각국의 ESG 요인들이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고려해 최종적으로 CIS를 5개 등급으로 나눴다.

한국은 세부 분야별 평가에서 환경 2등급, 사회 2등급, 지배구조 1등급을 획득해 종합 등급인 CIS에서 가장 높은 1등급으로 평가됐다. 한국을 포함해 CIS 1등급을 받은 국가는 독일,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싱가포르 등 11개국이다.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등 30개국은 2등급(중립적)을 받았고, 중국, 일본, 그리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38개국은 3등급(다소 부정적)을 부여받았다.

한국은 CIS에서 1등급으로 평가받아 한국의 ESG 요소들이 국가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재부는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향후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판 뉴딜 등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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