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황토현 전봉준 장군 동상 재건립

김종구 2021. 1. 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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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는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에 세운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 동상 철거와 재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에 대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며 "동상 재건립 추진으로 동학농민혁명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정읍을 대표하는 역사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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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친일 조각가 작품은 철거
전북 정읍시가 19일 친일 조각가 작품으로 알려진 황토현전적지의 전봉준 장군 동상을 철거한 뒤 재건립하기로 했다.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는 덕천면 황토현전적지에 세운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전봉준 장군 동상 철거와 재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올해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전봉준 장군 동상을 없애고 새로운 방식의 기념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전봉준 장군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위풍당당한 장군의 위엄을 담은 작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전봉준 장군 동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유진섭 시장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자와 시의원, 미술·조각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회의에서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물 철거 후 향후 처리방안 △새 동상의 건립 위치 및 주변 경관 조성 △새 동상 건립 관련 제반 사항 △국민성금 모금 방법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전봉준 장군 동상과 부조를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와 자주적인 국가보전이 중심인 동학농민군의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1987년 군사정권 시절에 제작한 현재 전봉준 장군 동상은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된 김경승(1915~1992) 조각가가 제작해 그동안 철거 논란이 일었던 작품이다. 친일작가가 만든 조각상으로 인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썼던 동학농민혁명의 의미가 퇴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유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에 어긋나는 기념사업에 대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며 "동상 재건립 추진으로 동학농민혁명과 함께 전봉준 장군이 정읍을 대표하는 역사인물로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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