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휴먼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 21일 첫 선

박세연 2021. 1. 19.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늘로 떠난 딸을 VR 기술로 소환, 눈물의 재회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더 진화된 기술적 시도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오는 21, 28일 2부에 걸쳐 전파를 타는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편은 4년 전 병으로 아내 성지혜 씨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김정수 씨(51)의 사연으로 그려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하늘로 떠난 딸을 VR 기술로 소환, 눈물의 재회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MBC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더 진화된 기술적 시도와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

오는 21, 28일 2부에 걸쳐 전파를 타는 '너를 만났다' 시즌2 '로망스' 편은 4년 전 병으로 아내 성지혜 씨를 잃고 다섯 아이와 남겨진 김정수 씨(51)의 사연으로 그려진다.

연애 시절 ‘오빠 셔츠의 두 번째 단추가 되어 심장 가까이에 머물고 싶다’던 아내. 다시 만난다면 안고 싶고 만지고 싶을 아내를 가상현실 속에서 어떻게 실감하게 할 지, 제작진의 고민은 깊었다.

VR 구현을 맡은 MBC 디자인센터 VFX(특수영상) 팀과 제작진은 부부의 아름다운 만남을 가상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VR의 스토리적 상상력에 도전했다. 같이 돌탑 쌓고 소원을 비는 게임적 요소를 차용하고, VR의 특성인 상호작용을 이용해 간절하고 로맨틱한 ‘부부의 춤’을 준비했다.​

제작진은 아내이자 엄마 성지혜 씨에 대한 가족들의 기억과 남아있는 사진과 동영상, 음성파일을 바탕으로 건강한 모습과 행복했던 기억의 순간도 구현했다. 성씨의 표정과 몸짓은 연극배우 우미화 씨의 모션 캡처를 통해 자연스러운 일상적 움직임을 표현했고, 목소리는 남아있는 1분 분량의 음성을 성우와 합성하는 보이스 컨버전(Voice Conversion) 기술을 적용해 최대한 기억 속 목소리와 가깝게 만들었다.

사춘기 딸아이들의 반대에도 ‘아빠는 엄마 그림자라도 보고 싶다며’ 아이들을 설득했다는 김씨. VR에서의 만남은 김정수 씨의 간절함에 대한 응답이 될 수 있을까. 다섯 아이들에게 디지털로 복원된 엄마의 모습은 선물이 될 수 있을까.

​2월 4일 방송되는 두 번째 이야기 ‘용균이를 만났다’ 편에서는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들의 죽음 이후 또 다른 산재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김씨와 함께, 제작진은 가상현실을 통해 일반인이 체험자가 돼 어떤 상황 속으로 들어가는 ‘VR 저널리즘’의 영역에 도전한다.

psyo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