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바이든에 "트럼프의 미군 완전 철수 약속 존중" 촉구

정준형 기자 2021. 1.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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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나임 탈레반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오는 5월까지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한 기존 합의를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협상 절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평화 합의에서 14개월 안에 미군을 비롯한 국제동맹군 철수를 약속했고,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극단주의 무장 조직 활동 방지와 아프간 정파 간 대화 재개 등에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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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 미국-탈레반 평화 합의 타결 당시 모습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약속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모하마드 나임 탈레반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오는 5월까지 모든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한 기존 합의를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임 대변인은 그러면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협상 절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2월 탈레반과 평화 합의에서 14개월 안에 미군을 비롯한 국제동맹군 철수를 약속했고,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극단주의 무장 조직 활동 방지와 아프간 정파 간 대화 재개 등에 동의했습니다.

탈레반은 미국과 평화합의를 한 뒤 지난해 9월부터는 아프간 정부 측과 평화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미국도 1만 2천여 명에 달했던 아프간 주둔 미군 수를 2천500명까지 줄인 상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아프간 정책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프간 국토의 90% 가량을 장악했던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침공을 받아 정권을 잃었으나, 이후 반격에 나서 지금은 국토의 절반 이상에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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