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바이든에 이민정책 대개혁 촉구

최서윤 기자 2021. 1.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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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중미 이민자 수천 명 행렬 '캐러밴'이 과테말라에서 좌절된 가운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대대적인 이민정책 개혁을 촉구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약속한 이민정책 개혁을 이행할 때가 왔다"며 "꼭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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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행 중미 이민자 수천 명 행렬 '캐러밴'이 과테말라에서 좌절된 가운데,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대대적인 이민정책 개혁을 촉구했다.

19일 BBC에 따르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이 우리 멕시코 및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인근 과테말라는 중미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통한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약속한 이민정책 개혁을 이행할 때가 왔다"며 "꼭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정부는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가로질러 (미국으로) 가는 것을 만류할 것"이라면서도 "모든 이민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행 이민자 캐러밴이 2021년 1월 16일 과테말라 영토 엘 플로리도로 진입하던 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캐러밴은 지난 15일 밤 중미 온두라스에서 출발했다. 당초 온두라스 당국은 이들의 인원을 2000명가량으로 파악했지만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등 각지에서 합류하면서 과테말라에 입국한 인원은 최대 9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날 과테말라 군·경은 캐러밴 약 4000명을 해산시켰다. 경찰이 방패를 들이밀며 이들을 온두라스 국경 방향으로 밀어내는 와중에 최루탄 발사 등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온다.

바이든 새 행정부 취임을 앞두고 우호적인 이민정책 기대감을 나타내는 현상이지만, 섣부른 행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한 관계자는 NBC 뉴스에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려는 이주민들이 즉시 들어올 수는 없을 것"이라며 "바이든 차기 행정부는 현재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보다 이미 미국내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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