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이젠 우울하다 못해 화가 난다 '코로나 레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일(1월 20일)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제한적인 일상과 단절된 인간관계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이 우울을 넘어 분노까지 확산된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견디기 힘들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도움 청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내일(1월 20일)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외출 시에는 당연하게 마스크를 챙기고,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며,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일상화됐다. 만남과 모임이 줄고 많은 것들에 제한적인 삶에 익숙해졌다.
세 차례의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를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최근에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 ‘코로나 레드(Corona Red)’, ‘코로나 블랙(Corona Black)’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제한적인 일상과 단절된 인간관계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이 우울을 넘어 분노까지 확산된 것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전국 만 20~65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50.7%)의 경험 비율이 남성(34.2%)보다 높았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준형 교수는 “코로나 블루를 비롯한 코로나와 연관된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들은 코로나와 연관되어 발생된 사회·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단절에 대한 외로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몸을 움직여야 줄일 수 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벗어나기 위해서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간단한 실내 스트레칭 또는 걷기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
자극적이고 부정확한 정보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 또한 정신적 피로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음악, 목욕, 명상처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찾고 친구들과 만나지 못하더라도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김준형 교수는 “우울증은 치료를 통하여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심적으로 힘들다 느껴질 때는 무조건 참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빌 게이츠, 세계 1등 부자 아니지만…알고보니 '美 최대 농지 갑부'
- 박광일 구속에 대성마이맥 ‘멘붕’…“금일 대책 공지”(공식)
- 강민석 대변인 "대통령이 '아동반품' 인식? 어떻게 그런 발상 하나"
- 박지성, 전북현대 클럽 어드바이저 맡는다...테크니컬 디렉터 겸임
- 변정수 “알몸 사진 찍힌 후 목욕탕 못 가” 트라우마 고백
- [단독]탄소세 증세 속도전…기후대응기금 수조원대로 키운다
- "文대통령 향한 부자연스러운 손가락"..욕인가 아닌가 '시끌'
- [기자수첩]"집값 잡겠다"던 양치기소년…이번엔 공급 숫자놀이
- “흉기로 내려쳐”…정인이 재감정의, 또 ‘학대 증거’ 찾아
- 김근식, '기자 손가락 모양' 논란에 "전두환도 기가 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