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체 개발한 신형 '4680 배터리셀' 생산라인 첫 공개

변지희 기자 2021. 1. 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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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각) 자체 개발중인 '4680 배터리셀' 생산 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4680 배터리셀은 작년 9월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보다 주행거리가 16%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4680 배터리는 전기차의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한 테슬라의 핵심 계획 중 하나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밝힌 것은 작년 9월 배터리데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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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각) 자체 개발중인 '4680 배터리셀' 생산 라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4680 배터리셀은 작년 9월 테슬라가 배터리데이에서 언급한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보다 주행거리가 16%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유튜브 영상 캡처



이날 테슬라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Making batteries'라는 제목으로 약 1분 분량의 배터리 제작 과정 영상을 올렸다. 특히 테슬라는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기가 텍사스, 기가 베를린의 배터리 셀 생산에 참여하십시오"라는 채용 공고 링크도 함께 적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 기가 팩토리를 새로 건설하고 있다. 새로 생길 기가 팩토리에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품질 관리(QC) 관련 엔지니어를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앞서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셀 공장이 베를린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대부분의 배터리를 파나소닉, LG화학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채용 공고와 함께 게시된 영상은 4680 배터리를 시험 생산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州) 프리몬트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4680 배터리는 전기차의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한 테슬라의 핵심 계획 중 하나다. 배터리 가격을 최대한 낮춰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대의 차량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테슬라 유튜브 영상 캡처

테슬라는 일찌감치 '로드러너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 배터리셀 기술을 가진 '맥스웰 테크놀로지'를 인수했고, 2020년에는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시험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프리몬트 공장 근처의 시설에서 배터리 개발을 위한 '로드러너'라는 생산 라인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4680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밝힌 것은 작년 9월 배터리데이가 처음이다. 당시 테슬라는 "배터리 구성을 단순화해 전극 동선을 줄이고, 셀 크기를 키우면서 밀집도를 늘렸다"며 "셀당 에너지 효율은 5배 늘고 주행거리는 16% 증가할 것"이라고 했었다. 지름 46㎜, 길이 80㎜로 현재 사용 중인 '2170 배터리' 보다 2배 가까이 크다. 배터리 내재화를 통해 테슬라는 생산 비용도 56%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던 힌튼(Don Hionton)의 허니비(Honey bee)가 삽입됐는데, 가사에 100만 마일(a million miles) 이라는 단어가 삽입돼, 수명이 100만마일(160만㎞)인 배터리도 곧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CATL과 함께 100만마일 배터리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까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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