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기 세종대 교수, 실험용 음압병실 구축.."감염병 연구"

세종대 율곡관 712호에 구축된 음압격리병실.(세종대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세종대는 성민기 건축공학과 교수가 교내 율곡관 712호에 실물 크기 실험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압격리병실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압격리병실은 병원에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환자 격리 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인접실보다 낮은 압력을 유지하는 격리 병실을 말한다.

환기 장치를 사용해 병실 안의 기압을 음압으로 유지해 외부 공기가 방으로 들어올 수는 있지만 안에서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

이번 실험용 음압격리병실은 보건복지부의 음압격리병실 설치·운영 기준과 미국공조냉동공학회(ASHRAE)의 기준에 최대한 부합하게 설계됐다.

실물 크기 병실과 전실을 구비했으며 실간 공조와 압력 차이를 형성하기 위한 전용 공조기도 설치했다. 또한 실제 병원에 음압격리병동 구축 경험이 있는 전문 시공업체가 시공에 나섰다.

성 교수는 "실험용 음압격리병실에서 오염된 공기의 유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실제 의료기관과도 업무협약(MOU)을 맺어 감염병 관리를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 교수의 건축환경설비연구실은 지난 2012년부터 감염병 관리를 위한 의료시설 기준 수립 등 관련 정책과 연구에 참여해왔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