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학원→가족'..세종서 일주일 사이 11명 연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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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일주일 사이에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한 40대 남성이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그 가족, 자녀가 다니는 학원을 통한 n차 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62번 확진자 가족들의 감염 사실을 알 수 없던 상황에서 166번 확진자는 15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기 전날까지 집 근처 학원을 평소와 다름없이 다니며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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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학원 거친 초등생 감염 양상에 학원 '휴업' 권장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에서 일주일 사이에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한 40대 남성이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그 가족, 자녀가 다니는 학원을 통한 n차 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세종시 거주 40대가 코로나19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세종 172번째 확진자로,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170번 확진자(10대)의 가족이다.
이들 가족은 169번(10대)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70·172번 가족과 169번 가족은 이웃으로, 최근 함께 캠핑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171번(40대)은 172번의 직장 동료다. 먼저 확진판정은 받았지만, 코로나19 초기 증상은 172번이 더 일찍 발현된 만큼 171번은 그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일련의 감염고리들은 14일 감염된 40대(세종162번) 한 정부기관 직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은 당일 오후에만 일가족 3명(세종163~165번)이 추가 감염됐다.
이 과정에서 그의 자녀(165번)와 같은 학교 친구인 166번도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166번은 이들 가족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날인 13일 165번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162번 확진자 가족들의 감염 사실을 알 수 없던 상황에서 166번 확진자는 15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기 전날까지 집 근처 학원을 평소와 다름없이 다니며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여기서 166번과 접촉한 40대 학원 강사(167번)와 그의 자녀(10대, 168번)가 17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학원 강사의 수강생인 169번이 18일 확진판정을 받아 감염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학원을 거친 감염 양상에 세종시교육청은 학원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소속 학원들이 자율적 휴원을 하도록 요청했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인근 소재 학원장들에게는 휴원이나 원격수업, 방학을 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더해 19일부터 25일까지 확진자 발생지역 내 모든 학교에 방과후학교·돌봄, 캠프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대상은 1생활권(아름·고운·도담·어진·종촌) 내 유·초·중·고교 49곳이다.
euni1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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