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미스테리..사라진 145억원 중 81억원 VIP금고서 발견

김지환 2021. 1. 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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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현금 145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돈이 카지노 내 다른 금고에서 발견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사라진 나머지 돈 81억6000만원이 다른 VIP금고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A씨가 자신의 금고에 보관 중이던 돈을 빼내 B씨 등에게 전달했고 그들이 자신들이 관리하는 VIP 금고에 넣어둔 것으로 추정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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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A씨가 일행에게 전달해 금고에 넣어뒀다고 판단

랜딩카지노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사라진 현금 145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돈이 카지노 내 다른 금고에서 발견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이 돈이 없어진 돈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은 랜딩카지노에서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다 카지노 내부에서 81억5000만원을 찾았다. 발견된 장소는 고객 전용 물품보관소에 있는 수십개에 달하는 VIP 고객 전용 금고 중 한 곳이다.

랜딩카지노 직원들조차 잘 몰랐던 VIP금고를 이번 사건의 피의자 말레이시아 국적 자금관리 담당 A씨는 알고 있었다. 고객도 아니면서 VIP금고 3~4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의 자금 145억6000만원을 자신 명의 금고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공범 중국인 B씨와 C씨가 이 금고와 관련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다만 이들이 돈이 보관돼 있던 VIP금고의 주인인지, 단순 관리자인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이 파악한 건 A씨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금고에서 돈을 빼냈다는 점이다. A씨는 금고 관리 규정에 따라 직원과 동행해 돈을 뺐다. VIP 금고를 열기 위해서는 고객과 회사가 각각 보유한 열쇠 2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라진 나머지 돈 81억6000만원이 다른 VIP금고에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A씨가 머문 제주시 거처에서도 현금 수십억원을 발견했다. 이 돈들의 일련번호 등을 조사하며 사라진 돈의 일부가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때문에 경찰은 CCTV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으로 범행 당시 영상을 복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물품보관소 내부에 CCTV가 있지만 한달 단위로 영상이 삭제돼 있어 범행 시점에 기록이 없는 탓이다.

경찰은 이런 상황들을 종합해 A씨가 자신의 금고에 보관 중이던 돈을 빼내 B씨 등에게 전달했고 그들이 자신들이 관리하는 VIP 금고에 넣어둔 것으로 추정되하고 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금 145억6천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떠난 뒤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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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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