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펀드만 안 오른다" 개인 직접투자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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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듯 심한 변동을 보이는 가운데 주식 직접투자 자금을 쌓아놓은 개인 투자자들은 재진입 타이밍을 재느라 머리속이 복잡하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장은 계속 올라가는데 내 펀드만 안 오른다'며 펀드를 깨고 주식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고객이 늘어났다고 입을 모은다.
홍은미 KB증권 광화문지점장은 "코스피가 3000을 넘으면서 펀드 환매 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주식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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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연속 12조 사들여
변동성 커지자 재진입 노려
최근 코스피 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타듯 심한 변동을 보이는 가운데 주식 직접투자 자금을 쌓아놓은 개인 투자자들은 재진입 타이밍을 재느라 머리속이 복잡하다.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장은 계속 올라가는데 내 펀드만 안 오른다’며 펀드를 깨고 주식에 직접 투자하겠다는 고객이 늘어났다고 입을 모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에서 4626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12조 원을 사들이던 개인은 전날 코스피가 3000선 가까이 떨어지며 변동성이 커지자 피로감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미래에셋대우 갤러리아WM점 전무는 “비트코인이 연말에서 연초 1주일새 2배까지 올랐다가 꺾였던 분위기가 있는데, 주식도 조정이 오기까지 한 템포 쉬어가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가들이 채권이나 대체투자에 할애했던 자산을 주식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거세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에프엔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15일만에 국내 주식형펀드 1조2638억 원이 순유출됐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도 12조 가량 빠졌다. 이렇게 나온 자금이 몰려 투자자예탁금은 15일 기준 68조 원으로 불어났다. 홍은미 KB증권 광화문지점장은 “코스피가 3000을 넘으면서 펀드 환매 요청이 많이 들어왔고, 주식 투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 수익률이 낮다 보니 분산투자 효과가 있으면서 주가와 긴밀히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김동의 NH투자증권 골드넛WM센터 부장은 “5년 이상 갖고 있던 배당주 펀드를 환매하는 분들이 늘었는데, 많이 들어간 게 코덱스 레버리지나 ETF”라며 “코스피 대형주가 올라가는 동안 정유, 은행 등을 담는 배당주가 반도체나 2차전지 주가 수익률을 못 따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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