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월급도 밀렸다' 더비, 임대료 때문에 카슨 GK 완전이적 거부..맨시티 격분

윤효용 기자 2021. 1. 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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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카운티가 맨체시터 시티의 스콧 카슨 골키퍼 완전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더비가 스콧 카슨의 완전 이적을 막자 이에 맨시티가 격분했다. 더비는 카슨의 임대료로 선수단 임금을 충당해왔고 아직도 임금이 밀린 선수들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1년에 2번 임대료 50만 파운드(약 7억 4918만 원)를 더비 카운티에 지불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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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더비 카운티가 맨체시터 시티의 스콧 카슨 골키퍼 완전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그간 받았던 임대료로 선수단의 밀린 임금을 지불해왔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더비가 스콧 카슨의 완전 이적을 막자 이에 맨시티가 격분했다. 더비는 카슨의 임대료로 선수단 임금을 충당해왔고 아직도 임금이 밀린 선수들이 남았다"고 보도했다.

카슨 골키퍼는 35세의 노장 골키퍼다. 2015년부터 더비 카운티에서 활약했지만 2019년부터는 맨시티에서 계속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맨시티에서 코치 연수를 받으며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1년에 2번 임대료 50만 파운드(약 7억 4918만 원)를 더비 카운티에 지불해왔다. 그러나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카슨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며 18개월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협상은 잘 풀리지 않았다. 더비는 선수단 임금 체불 해결을 위해 50만 파운드가 필요했고 이에 임대 취소를 원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상반기 임대료 역시 지난 8월 이미 받았지만 선수단 임금 체불 전체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 아직까지 양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카슨도 화가 났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에 빛나는 빅클럽이고 카슨 역시 잔류를 원했다. 18개월 동안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에더슨, 잭 스테펜 등 어린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들의 발전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비 카운티로 돌아가더라도 주전 골키퍼로 뛸 수 없어 사실상 선수 생활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화가날 수 있는 결정이다.

한편 더비 카운티를 비롯해 많은 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이 악화됐고 선수단 임금 지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웨인 루니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이미 12월부터 임금이 체불됐다. 세이 기븐, 리암 로제니오 코치 역시 임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출금도 갚지 못해 구단이 넘어갈 위기다. 이 매체는 "더비는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MSD 캐피탈에 대출을 받았고, 상환금을 갚지 못할 경우 프라이드 파크에서 경영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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