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이윤지 "코로나19 후 남편과 사이 좋아져, 친구들에겐 칭찬 보다 뒷담화 多"(종합)

박정민 2021. 1. 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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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배우 이윤지가 코로나19 이후 가정에 생긴 변화에 대해 말했다.

1월 19일 방송된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이윤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찾아온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윤지는 자신이 느끼는 코로나19 후 가정에 생긴 문제점에 대해 말했다. 이윤지는 "거리가 너무 가까운게 첫 번째다. 또, 식비가 너무 많이 나온다. 세 끼를 다 만들기 어려워서 배달도 시킨다. 엄마 집에 가까워서 그 집 반찬도 먹는다. 힘들다고 하시더라. 배달 시켜먹었더니 통장은 텅장 이건 완전히 제 이야기다. 배달 메뉴 고르는 것도 힘들다"라고 밝혔다.

또 이윤지는 코로나19 이후 남편과 사이가 더 좋아지고, 친구들과 만나면 남편 칭찬보다 뒷담화를 많이 한다며 웃었다. 특히 해당 방송을 남편이 듣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해 이윤지는 둘째 딸 정소울 양을 출산했다. 이윤지는 둘째가 생긴 후 변화에 대해 "남편이 아이들이랑 몸으로 놀아준다. 둘째 동생이 생긴 후에 라니한테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제 눈에는 보인다. 피곤한 거 아는데 같이 책도 읽어주고, 아이랑 유튜브도 본다. 아빠가 좋아하는 가수 영상 보여주고, 라니가 좋아하는 영상도 같이 보더라. 아빠가 로커를 보여주면서 멋있지 않냐고 강요하는데 라니도 반박한다. 둘의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인생 작품을 만났을 때 장기 촬영으로 아이들과 떨어지게 되더라도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그냥 작품이었다면 아니라고 했을 것 같다. 또 내가 이걸 하는 게 라니, 소울이에게도 더 좋은 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오늘 배달보다 남편이 만든 보양식을 먹고 싶다고. 이윤지는 "경험이 많지 않지만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한 번은 남편이 요리를 만들 일이 있었다. 밤새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 알고 보니까 압력 밥솥 사용법을 유튜브로 보고 연습하고 있었던 거다"고 일화를 밝혔다.

한 청취자는 7살, 13살 아들 두 명과 자신의 몸무게를 합쳤을 때 150㎏가 됐다고 사연을 보냈다. 이윤지는 "뭔가 허전하다. 자꾸만 손이 (음식에) 간다. 처음에는 엄마들도 긴장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컨트롤하려고 해도 같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그냥 먹으라고 하고, 하라고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결국 잔소리로 해결했다. 라니는 '우리 엄마는 정말 타이트해'라고 생각할 것 같다. 라니가 좀 통통한 편이니까 계속 간식 양을 조절시키고, 조금이라도 산책을 시키려고 한다. 생활 루틴이 깨지니까 루틴을 만든 거다. 그때만큼은 잠옷이 아닌 옷을 챙겨 입고 활동 시간을 갖는 걸 원칙으로 했다"며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똑같은 반찬을 이유로 투정한다는 남편 사연에 이윤지는 "네가 왜?"라고 팩트 폭력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한 번씩 듣는 건 괜찮고, 기운이 있을 땐 귀여울 수 있다. 하지만 남편이 큰 뭇매를 맞을 수 있다. 에너지가 바닥이 났을 경우 조그만 투정이 불화설로 번질 수 있다. 저는 안 한다. 남편이 투정을 안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투정을 하면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외동 딸이 너무 심심하다면서 휴대폰을 보는 시간만 늘어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윤지는 "라니가 쓰는 공기계가 있다. 저는 배고파보다 심심해라는 말이 더 무섭다. 이 시간을 허송세월하기엔 아까워서 고민이 많다. 저랑 라니는 휴지심 같은 걸로 뭘 만들어서 역할놀이를 한다. 제가 라니한테 하는 말이 몸을 7년밖에 안 쓰지 않았나. 에너지가 금방 채워지니까 새것은 좋다고 한다. 급속충전기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입에서 튀어나오는 부정적인 단어가 좋아서 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루종일 부정적인 말을 하니까 그 기운이 저한테 쌓이는 기분이 든다. 나도 힘들다는 걸 조금이라도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자신만의 꿀팁을 전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연기하는 모습 언제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이윤지는 "저도 궁금하다. 작품을 보고 있긴 한데 언제쯤 여러분들과 볼 수 있을진 모르겠다. 저는 정체돼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윤지는 "사실 은지 씨 팬이라서 나온 거다. 다들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고, 새해니까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사진=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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