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범칙금 통지 문자 '전화번호' 요구한다면..피싱 주의

피싱 사이트로 연결..전화번호 입력시 악성 앱 다운

(안랩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이 증가한 가운데 교통범칙금을 사칭한 스미싱이 연이어 발견됐다.

19일 안랩은 경찰청을 사칭해 '교통범칙금 통지'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를 잇따라 발견해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교통범칙금통지 발송 완료', '교통법규위반 사실확인 통지서' 등의 내용으로 악성 URL 링크를 포함한 문자를 발송한 후 URL을 누르게끔 한다.

이용자가 문자메시지 내 URL을 누르면 경찰청교통민원24와 유사하게 제작된 피싱(가짜)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피싱 사이트는 정상 경찰청교통민원24 사이트와는 달리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라'는 메시지와 입력창을 안내해 이용자의 전화번호 입력을 유도한다. 이때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설치 페이지로 이동 후 악성 앱이 다운로드된다.

현재 안랩 V3모바일 시큐리티는 해당 URL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안랩은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Δ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Δ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Δ앱 설치 시 권한 확인하기 Δ스마트폰에 V3 모바일 시큐리티 등 모바일 백신설치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강동현 안랩 엔진개발팀 수석연구원은 "공격자는 공격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사용할 뿐 아니라 보안제품의 탐지를 우회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은 실행하지 말고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v_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