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신고가 '강남구 삼성동'..현대차그룹 GBC 호재發 연일 신고가 행진

김서온 2021. 1. 19. 14: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아이파크 삼성' 전용 145㎡ 50억 원에 실거래..1년 새 11억 올라
현대차그룹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에 신축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설계 변경안을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안과 변경안을 두고 현대차그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으나, 인근 주택 시장은 규모와 관계없이 GBC 호재 자체만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BC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아이파크 삼성(2004년 3월 입주)' 전용 145㎡가 이달 50억 원(33층)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지난해 2건이 거래됐는데 39억 원(39층), 40억 원(36층)에 팔렸다. 해가 바뀌자 1년 새 매매가격이 최고 11억 원 올랐다.

3년 전인 지난 2018년에는 전용 145㎡가 25억 원(10층)~37억 원(29층)에 실거래됐으며, 지난 2017년 34억8천만 원(26층), 2016년 23억5천만 원(15층)~30억 원(27층)에 매매됐다. 고층 매물 기준 30억 중후반대에서 거래되다, 올해 가격이 급등하며 신고가 50억 원을 경신했다.

단지는 강남 8학군 내에서도 명문고로 손꼽히는 경기고등학교를 마주 보고 있으며, 봉은사와 코엑스,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도보로 5~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본사와 숙박·업무시설, 전시·컨벤션·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GBC가 오는 2026년 완공된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인접해 있으며, 영동대교와 청담대교, 올림픽대로 진입이 수월하다.

맞은편 블록에 위치한 '청담자이(2012년 3월 입주)'의 경우에도 지난달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신고가에 3~4억 원 호가가 올라 다시 한번 손바뀜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담자이 전용 90㎡는 지난달 15일 29억5천만 원(28층)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지난 2019년 25억5천만 원(19층)에 거래됐으며, 2018년 2건의 매물이 각각 19억7천만 원(12층), 21억 원(34층)에 거래됐다. 20층 이상의 고층 매물을 비교하면 2년 새 8억5천만 원이 올랐다. 현재 28층 이상의 고층 매물이 32~33억 원, 중층 매물이 30~31억 원에 시장에 나와 있다. 이들 매물이 거래될 경우 한 달 전 기록한 단지의 신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우게 된다.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초역세권 단지인 '삼성힐스테이스2단지(2008년 12월 입주)'는 전용 39㎡가 지난해 11월 14억8천만 원(22층), 전용 38㎡가 지난해 1월 12억4천500만 원(21층)에 실거래됐다. 현재 전용 40㎡ 매물이 16억 원에 시장에 나와 있다. 전용 39~40㎡는 미미한 크기 자이가 있으나, 모두 방 1개, 화장실 1개, 거실 1개 구조로 11~12평대에 해당한다. 지난 2019년 동일면적대 매물은 11~13억 원대에 실거래됐다.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있는 B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생활 인프라, 학군, 교통환경 등으로 집값이 고점에 달해있지만, 현대차 GBC 이슈로 꾸준히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근 브랜드 단지뿐만 아니라 소규모 나홀로 단지들의 경우에도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호가와 실거래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다만, 매물은 서울 기타 지역보다는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새해 들어서도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분위기는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며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외곽 중심으로 중저가 매수세가 여전했고 강남권은 주요 단지의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매수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없어 호가가 꾸준히 오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