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손잡고 방산산업 국산화·국방 원천기술개발 논의한다

권혁준 기자 2021. 1.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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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국방부 장관, 국방산업발전협의회 비대면 개최
"국방산업 경쟁력 강화·방위 산업 수출 선도형 산업 전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민-군이 함께 방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국산화와 국방 원천기술개발에 머리를 맞댄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서욱 국방부장관은 19일 오후 제7회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공동주재 했다.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5단계 상황을 고려해 서울청사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과 관계부처 영상회의실을 연결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의회는 방산 소부장 국산화와 미래국방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방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방위산업을 수출 선도형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안건들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국방산업발전협의회는 방위산업 육성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창구이자 민군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면서 "협의회를 계기로 지난해 9월 산업부와 방사청은 방산분야 소재부품기술개발협력 MOU를 체결해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차원의 노력을 방산분야까지 확대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운영방식을 개선해 방산수출 관련 산업협력과 금융지원 기능 확대, 해외시장 개척 협업시스템 구축, 정부간 계약·이행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방산수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또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정치·경제·산업·보건·교육 등 각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도 변함없이 방위산업이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민간 우수기술에 대한 국방분야 적용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뉴스1 DB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욱 국방부장관은 "방위산업은 강한 안보를 건설하는 국가 핵심 산업이자 첨단기술 개발을 추동하고, 방산수출을 일궈내는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 동력"이라면서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위기, 보호무역 및 자국 중심주의가 심화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과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도 스마트 국방혁신을 통해 국방운영을 효율화하고 첨단과학 기술군의 면모를 갖추어나가고 있다"면서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방부와 방사청은 물론, 산업부, 과기정통부, 중기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까지 범정부적 차원의 협력과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 연구개발과 국가 연구개발을 연계해 미래 전장에 대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방산분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산업협력, 금융지원 등을 포함한 범정부 패키지 지원을 통해 방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Δ제6회 국방산업발전협의회 안건 추진 현황 Δ엑스밴드(X-Band) 질화칼륨(GaN) 반도체 부품 국산화 추진 방안 Δ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확대 방안 Δ미래국방 기술 확보를 위한 기초·원천R&D 연계방안 등이 논의됐다.

국방부는 지난해 제6회 협의회 이후 국방산업발전협의회의 법적 근거 강화를 추진했고, 이에 따라 향후 협의회의 효율성·이행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DITS)는 정부간 계약 및 이행관리 전문화를 추진하고 핵심프로젝트에 대한 산업협력·금융지원 기능을 강화해 방산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산업부와 방사청은 방위산업 소재부품기술개발 MOU를 체결함에 따라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이 방산분야까지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과 산업부는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의 육성을 위한 '방산분야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후보과제로 지난 9월 K-9 자주포 엔진 과제에 이어 ‘엑스밴드 GaN 반도체 MMIC 개발' 과제를 추가 선정했고, 양 부처는 업무협약에 따라 산업부는 예산지원, 주관연구기관 선정 등 사업전반에 대한 관리를, 방사청은 과제 기획, 기술지원, 결과물 활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엑스밴드 GaN 반도체 MMIC’는 KF-X(한국형전투기) 등에 장착되는 레이더에 적용이 가능한 핵심부품으로 향후 민수산업으로 확장(Spin-off)해 5G 통신장비에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핵심기술이다.

양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날 논의된 안건들이 적기에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들이 힘을 모으고, '국방산업발전협의회'를 통해 방위산업의 발전과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범부처 협력안건이 발굴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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