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원 도난' 제주 카지노 노조 "자금 실체 공개하라"

이선목 기자 2021. 1. 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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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신화월드LEK(Landing Entertainment Korea)지부는 "카지노 금고에서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실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19일 촉구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이하 람정)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말레이시아 국적 자금 관리 담당 임원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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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 신화월드LEK(Landing Entertainment Korea)지부는 "카지노 금고에서 사라진 145억6000만원의 실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19일 촉구했다.

지부는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사라진 145억과 관련해 온갖 소문과 추측이 난무하지만 회사는 현재까지 직원들에게 사건 전말에 대해 알리지 않고, 책임 있는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월드 란딩카지노 내부 모습./란딩카지노 제공

이어 "랜딩카지노 최고 운영책임자는 사라진 145억6000만원에 대해 지금까지 파악된 조사 결과를 밝히고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회사 측이 최근 무기계약직 4명을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이하 람정)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말레이시아 국적 자금 관리 담당 임원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람정 측은 "LEK 노조는 사라진 돈이 회사 사업 운영과는 무관한 자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본인들의 어젠다와 결부시키고 있다"며 "노조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호도와 왜곡 대신 소통과 공감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람정 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 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정확한 자금 출처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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