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發 대출 조이기에 은행권 긴장.. "추가 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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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조이자 나머지 시중은행도 덩달아 대출 축소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이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조이면서 다른 은행도 잇따라 대출 축소 여부 검토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 역시 "현재까진 추가 조치를 계획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신한은행의 대출 축소에 따른 영향을 보고 (쏠림 현상이) 심각할 경우 대출 한도와 우대금리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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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조이자 나머지 시중은행도 덩달아 대출 축소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은행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면 그 수요는 아직 한도나 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은행으로 몰릴 수밖에 없고, 이 경우 리스크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금융당국과 약속한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 우대금리를 각 항목당 0.1%포인트(P)씩 낮추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신한전세대출도 금리를 0.1%P 올린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5일에도 직장인 신용대출 4종의 건별 최고한도를 각각 5000만원씩 낮춘 바 있다.
신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은 지난해 말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을 축소 또는 중단했다가 최근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대출의 우대금리를 0.8%에서 0.4%로 축소해 운영 중이고, 직장인 신용대출은 올해부터 판매를 재개하는 대신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
이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말부터 줄이기 시작한 신용대출 한도를 이달부터 일부 상향조정했다.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는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일반인 신용대출 한도는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렸다. 농협은행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최대 우대금리를 1.0%에서 1.4%로 끌어올리고, 신용대출 최대 우대금리도 0~0.25%에서 0.8~1.2%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은행권 대출은 다시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다. 신한은행이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조이면서 다른 은행도 잇따라 대출 축소 여부 검토를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판매를 다시 시작했어도 한도는 이전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상태이고, 전세자금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은 계속 모니터링 중이었다"면서도 "일부 은행이 대출을 줄이면 소비자들이 다른 은행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어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 역시 "현재까진 추가 조치를 계획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신한은행의 대출 축소에 따른 영향을 보고 (쏠림 현상이) 심각할 경우 대출 한도와 우대금리 등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은행은 대출 금리와 한도 등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다. 이달 초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최대 우대금리를 올렸던 농협은행은 이를 다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기와 조정 폭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은행이 대출 조이기를 시작한 만큼 농협은행도 당초 계획한 시기보다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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