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에 바렌보임까지.. 올해 클래식 주요 공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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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공연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라는 이벤트를 펼칠 기회를 놓친 클래식 무대, 객석 거리 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연극·뮤지컬계, 대면 공연을 거의 못했던 오페라·발레단 등 모두 역병의 깊은 계곡을 힘겹게 건너온 상황이다.
중견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월에만 세 차례 무대에 오르며 올해 데뷔 65주년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스타 조성진을 필두로 국내 아티스트 공연 일정이 촘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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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클래식 무대는 ‘입국자 2주 격리’라는 장벽에 해외 연주자 내한이 어려웠던 지난해 국내 아티스트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한 올해 초반도 상황은 비슷하다. 중견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1월에만 세 차례 무대에 오르며 올해 데뷔 65주년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스타 조성진을 필두로 국내 아티스트 공연 일정이 촘촘하다. 서울시향은 상임지휘자 오스모 벤스케가 4월 정기연주회에서 모국을 대표하는 음악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마티외 에르조그·제임스 터글·가이 브라운슈타인·데니스 러셀·피네건 다우니 디어·미하일 아그레스트 등 해외 유명 지휘자를 대거 초청한다. 경기필하모닉은 마시모 자네티 상임지휘자가 7월에는 말러 교향곡 3번, 9월에는 2번 ‘부활’을 지휘한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 해외 아티스트 내한도 신중하게 추진된다. 다니엘 바렌보임부터 힐러리 한 등의 내한 일정이 잡혀 있다. 클래식 팬 기대가 큰 무대는 역시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빈 필하모닉과 버금가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내한이다. 빈 필하모닉은 11월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는 홈페이지에 3월 4, 5일 서울에서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로 브루크너 교향곡 8, 9번을 연주한다고 공지한 상태. 그러나 실제 공연이 성사될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불투명해 보인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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