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1호는 윤석열?"..김진욱 청문회서 여야 설전

강청완 기자 2021. 1.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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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여권 의원들이 공수처 수사 1호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꼽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 의원은 1호 수사 대상과 관련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윤 총장의 장모 사건이 이슈가 됐을 때, 공직자의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만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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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 1호 수사대상'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여권 의원들이 공수처 수사 1호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꼽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법사위로 옮긴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의 최근 발언을 PPT 화면에 띄워놓고 "검찰총장과 전현직 고위 검사들, 사건 수사 검사,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 등이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라고 한다"며 "윤 총장을 다시 한번 꼽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의원은 "공수처가 권력과 야합하면 권력의 존재 이유는 더더욱 사라질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를 향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기 때문에 검찰총장이 핍박을 받았고, 공수처 수사 1호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김진욱 후보자는 "1호 사건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며 "다만 정치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사실과 법에 입각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언론인 출신이면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왜곡된 전제 사실이 나오는 것을 들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최 의원은 1호 수사 대상과 관련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윤 총장의 장모 사건이 이슈가 됐을 때, 공직자의 직계존비속이나 배우자만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그 사람은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총장이 공수처 1호가 될 수 있냐는 유도성 질문에 대해서도 '그것은 공수처장이 결정할 일'이라고 답변을 분명히 했다"며 "이 자리에서 왜곡이 저질러져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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